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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월) - 3. "공동합의성 실현하려면? 경청하고 대화해야"

재생 시간 : 03:14|2019-10-21|VIEW : 154

10/21(월) - 3. "공동합의성 실현하려면? 경청하고 대화해야"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하는 가톨릭교회. 하지만 종종 성직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교회를 보게 됩니다. 평신도는 교회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평신도 사도직 활성화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10/21(월) - 3. "공동합의성 실현하려면? 경청하고 대화해야"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하는 가톨릭교회.

하지만 종종 성직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교회를 보게 됩니다.

평신도는 교회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평신도 사도직 활성화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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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가 평신도의 역할에 주목하기 시작한 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부터입니다.

공의회 전까지만 해도 평신도는 가르침의 대상이었습니다.

역할과 지위도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하느님 백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평신도와 성직자가 동등하게 존엄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세례 받은 모든 신자는 같은 성령을 모시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똑같은 존엄과 품위를 지닌다는 뜻입니다.

 

‘하느님 백성’에 대한 논의는 50년이 넘게 흐른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공동합의성’ 실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공동합의성은 하느님 백성 전체가 공동으로 경청하고 숙의해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한 의견 수렴이 아니라, 삶과 활동을 함께하는 ‘친교’의 뜻도 담겨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공동합의성’의 의미를 돌아보고

교회 구성원의 역할을 모색하는 열린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서강대 최현순 교수는 “공동합의성은 누가 교회 안에서 어떠한 결정 권한을 가졌는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성직자와 평신도가 자신의 소명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현순 대 데레사 / 서강대 전인교육원 교수>

“교회가 개혁이 수차례 일어났는데 거의 대부분의 개혁은 중앙에서부터가 아니라 변두리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면, 제도가 아무리 잘 돼 있다 하더라도, 목자가 아무리 애를 많이 쓴다고 하더라도, 하느님 백성들 각각의 지체들이 자신들의 소명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얼마나 존엄한 사람들인지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면 공동합의성은 실현되지 않아요.”

 

최 교수는 “공동합의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청과 대화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현순 대 데레사 / 서강대 전인교육원 교수>

“당연히 상호경청, 서로 들어야 됩니다. 서로 듣는다고 하는 것은 말하도록 내버려 둔단 얘기가 아니라. “어디 한 번 해보세요” 이게 아니라 서로 듣는다는 것은 그 속에서 하느님의 소리가 무엇인가를 식별하는 것을 의미하는 거예요. 이게 빠져 있으면 듣는 시늉만 하고 맙니다.”

 

세미나에 함께한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도 “공동합의성 논의가 주도권 다툼이 돼선

안 된다”며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우리가 그리스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 그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공동체는 먼저 서로 구성원 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그게 바로 존중하는 모습이죠.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되고. 그 대전제로서 먼저 그 이전에 먼저 주님의 말씀에 모든 구성원들이 주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