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0/18(금) - 3. 의료폐기물 넘쳐나는데 태울 곳이 없다

재생 시간 : 02:35|2019-10-18|VIEW : 112

<3> 의료폐기물 넘쳐나는데 태울 곳이 없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는 점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고령화로 요양병원이 늘어나면서, 의료폐기물도 함께 늘어났는데요. 문제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오늘 가톨릭뉴스에서는 의료폐기물 문제를 살펴보고 대책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의료폐기물 ...

<3> 의료폐기물 넘쳐나는데 태울 곳이 없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는 점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고령화로 요양병원이 늘어나면서, 의료폐기물도 함께 늘어났는데요.

문제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오늘 가톨릭뉴스에서는 의료폐기물 문제를 살펴보고 대책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의료폐기물 현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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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상자에 담긴 의료폐기물이 소각장으로 들어옵니다.

짧게는 수 십, 길게는 수 백밖에서 발생한 의료폐기물입니다.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의료폐기물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약 91천 톤이었던 의료폐기물은

2017년 약 219천 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염성이 강한 격리 의료폐기물은

2008243 톤에서 20172,444 톤으로 10배나 급증했습니다.

 

병원에서 나온 주삿바늘과 기저귀 등 의료폐기물은 감염 우려 때문에

전용 소각시설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전국 14곳에 불과하고,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전체 의료폐기물의 47%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이 중에 절반 정도만 수도권에서 처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의료폐기물 처리는 이미 사회 문제가 됐습니다.

올해 3월에는 한 수거업체가 넘쳐나는 의료폐기물을 감당하지 못해

불법 방치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전용 소각시설을 더 지어야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최근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일회용기저귀를 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해 일반 소각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입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료용폐기물처리시설 능력이 부족하면 처리시설 능력을 늘리는 방법도 있죠. 의료용폐기물로 처리해야할 요양병원의 노인용 기저귀를 사업장 폐기물로 배제하는 것은 편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논란이 일자, 일회용기저귀의 수집과 운반은

지금처럼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균 감염과 지하수 침투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빠른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의료폐기물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