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20(금) - cpbc 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19:59|2019-09-20|VIEW : 329

<1> 강원도 산불 현장에서 ‘평양공동선언’ 1주년 행사   올해 4월 식목일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강원도 산불 기억하시죠.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가까운 숲이 타버렸는데요. 피해 지역 산림 복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1> 강원도 산불 현장에서 ‘평양공동선언’ 1주년 행사

 

올해 4월 식목일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강원도 산불 기억하시죠.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가까운 숲이 타버렸는데요.

피해 지역 산림 복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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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 식목일을 하루 앞두고 고성과 속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3명의 사상자와 1200명이 넘는 이재민을 발생시켰습니다.

산림 피해도 컸습니다.

30년 이상 자란 아름드리 소나무를 비롯해 산림 2832헥타르가 소실됐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일대엔 산불 피해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저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의 한 야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4월 큰 산불이 발생했던 곳입니다. 5개월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화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불 피해 지역인 강원도 고성에서

산림생태복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새산새숲 운동’으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나무 심기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산림청이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행사를 산불 피해 지역에서 개최한 것은

산림생태복원 사업이 정치와 이념의 벽을 넘어

인도적이고 비정치적인 협력임을 드러내기 위해섭니다.

 

어제 행사는 산림청이 개최한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 이후

첫 번째 조림 사업이기도 합니다.

 

<김재현 바오로 / 산림청장>

“산림청은 숲으로 만드는 평화와 번영을 통한 평화경제 실현이라는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남북 산림협력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략) 통일 이후 남과 북의 고성이 푸르게 하나 되기를 바라며 산림청은 강원도 산불피해지 산림복구계획을 수립하여 금년부터 2022년까지 약 220억 원을 투입해서 산림을 조기에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천주교를 비롯해 불교와 개신교,

남북산림협력포럼 등 8개 단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와 환경사목위원장 백종연 신부와

수도자, 신자들은 산불 피해 야산에 소나무를 심으며

생태회복과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그 나무들이 몇 십 년에 걸쳐 자랐던 나무인데 한 순간에 불에 타 버렸다는 게 안타까운데 그런 아픔을 딛고 새 묘목을, 정말 바람에 흩날리는 어린 묘목이지만 이것을 심는 게 희망을 심는 게 아닌가 싶어요. 우리도 후배들에게 어린 세대들이 나중에 이 나라에서 살아가야 되는데 푸른 금수강산으로 살아갈 수 있게 우리가 더 많이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여기 와서 더 하게 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산불 피해 현장에 나무를 심은 뒤,

남북 산림협력 현장 방문 차원에서 DMZ 평화의 길을 순례하고,

DMZ 박물관도 관람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2> 가톨릭과 이슬람, 세계 평화 위해 손잡다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몰아 넣었던 9.11 테러.

어느덧 18년이 흘렀습니다. 테러 원인엔 종교 갈등도 있었는데요.

18주기 당일, 가톨릭과 이슬람 지도자들이 바티칸에서 만났습니다.

두 종교 지도자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는데요.

올해 초 교황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이후 협력이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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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이후 18년.

하지만 세계 곳곳에선 여전히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를 ‘국지적인 세계 3차대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러와 폭력의 고리를 끊도록

종교인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교황의 바람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2월 이슬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아흐메드 알타예브 대이맘과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일명 아부다비 선언으로 불리는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공동 선언문’입니다.

 

두 종교의 교류는 선언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선언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난달 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위원장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이 맡았고, 아부다비 문화관광청 모하메드 칼리파 알 무바라크 청장 등

가톨릭과 이슬람 인사 6명이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9.11 테러 18주기 당일이었던 1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첫 모임이 열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원회의 설립과 활동에 감사를 전하면서,

두 종교가 평화를 위해 손을 내미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을 열어 협력하기를 당부했습니다.

 

위원회는 선언문이 채택된 교황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기간,

2월 3일부터 5일까지를 ‘인간의 형제애 날’로 지정해주기를

UN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선언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무슬림 지도자와 지식인 22명이

인간의 형제애 선언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인간의 형제애 선언이 상호 존중의 중요한 모범이자

종교간 대화의 새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성명 작성을 주도한 이탈리아 이슬람 공동체 회장 야히아 팔라비치니 이맘은

선언을 지지하는 이들과 교류하기 위해

최근 홈페이지(www.christians-muslims.com)도 열었습니다.

 

인간의 형제애 선언은 아래로부터의 움직임도 이끌어냈습니다.

교회 일치와 화해를 지향하는 프랑스 떼제 공동체에서는

지난달 무슬림과 그리스도인 젊은이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청년들은 인간의 형제애 선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더불어 사는 삶을 모색했습니다.

 

인간의 형제애 선언은 종교가 말하는 형제애가 무엇인지,

평화와 공존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종교를 뛰어넘어 올바른 양심과 선의에 함께하는

모든 이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가톨릭과 이슬람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은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pbc 박수정입니다.

 

 

 

 

 

 

 

 

 

<3> 2001년 최옥란 세실리아와 2019년 탈북 모자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법이 시행된 지 올해로 꼭 20년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복지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평가도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도 여전히 많은데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형편이 어려운 국민의 울타리가 되려면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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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12월 명동성당 앞에 텐트가 펼쳐졌습니다.

살을 에는 한파 속에 텐트 농성을 시작한 사람은

서른여섯 살 뇌병변 1급 장애인 최옥란 세실리아 씨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최 씨는 최저생계는커녕 생존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급여의 현실화를 요구했습니다.

 

<최옥란 세실리아 / 2001년 12월 3일 명동성당 앞에서>

국회의원님들이나 모든 분들에게 제가 계속 대안을 마련해달라 그런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고 그래서 제가 결국은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사정입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도입 3년차였던 당시, 최 씨가 받은 급여는 한 달에 26만원.

소득이 있으면 급여를 받을 수 없다는 규정 탓에

청계천에서 하던 노점을 접은 이후, 최 씨는 더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최옥란 세실리아 / 2001년 12월 3일 명동성당 앞에서>

삶의 의지가 없어지고 그래도 노점할 때는 열심히 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그런 힘이 있었는데 방안에서 보름동안 누워있으면서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국무총리에게 수급권을 반환하고 투쟁을 계속하던 최 씨는

이듬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면서 “기초생활보장법이 정말로 나처럼 가난한 사람들의

최저생계를 보장하는 제도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1999년 9월 7일 제정됐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개선을 거듭해왔지만,

여전히 선정기준과 보장수준, 사각지대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법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부양의무자 요건의 완전 폐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윤영 /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

현재까지 교육급여 그리고 주거급여에서는 부양의무자기준이 폐지됐지만, 생계급여와 의료급여에서는 폐지가 여전히 요원한 상황입니다. 정부에서는 내년에 발표할 계획에서도 생계급여에서만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에 대해서 3개년 계획을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사실 가난한 사람들이 생계비와 의료비가 동시에 해결되어야 생존의 욕구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폐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 기초생활보장제도 20년간의 만들어졌었던 가장 큰 사각지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보고...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중증장애인이 있는 수급자 가구에 대해

부양의무를 폐지하고, 일하는 수급자를 대상으로

30% 근로소득 공제제도를 도입하는 등 보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옥란 세실리아와 송파 세 모녀, 그리고 최근의 탈북 모자까지.

가난 때문에 세상을 등지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완이 시급합니다.

 

cbpc 유은재입니다.  

 

 

 

 

 

 

 

 

 

 

 

 

 

 

 

 

 

 

<4> 이동익 신부, 미혼모 후원하는 사진전

 

우리 사회 생명운동에 앞장서온

이동익 신부가 뜻 깊은 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사진전 수익금 전액을 미혼모를 위해 기부할 예정입니다.

이학주 기자가 이동익 신부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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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사진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동익 신부가 국내외를 누비며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진들은 전례력에 맞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로마 근교에서 찍은 성모상은 성모성월을,

괴산 연풍성지의 묵주와 형구돌은

순교자성월을 의미합니다.

 

이 신부가 가장 아끼는 작품은 ‘인생의 길’이라는 제목을 붙인 3장의 사진입니다.

인생이라는 언덕을 오르다 보면 때로는 둘이서, 때로는 여럿이 함께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하느님 앞에 홀로 서기 마련입니다.

    

<이동익 신부 / 서울대교구 방배4동본당 주임>

“그래서 저는 이 사진을 방에 걸어놓고 늘 묵상을 해요. 내가 마지막 날에 하느님 앞에 혼자 섰을 때 ‘하느님 저 여기 왔습니다’ 라고 기쁘게 말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런 다짐을 하게끔 해주는 이런 사진이에요. 그래서 이 세 개의 사진은 참 의미 있게 보고 있고. 그리고 이 사진은 항상 나하고 함께 가는 사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진을 뜻하는 ‘photography’는 그리스어로

빛을 뜻하는 ‘포스’와 그린다는 뜻의 ‘그라포스’의 합성어입니다.

그래서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이동익 신부에게 ‘빛’이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동익 신부 / 서울대교구 방배4동본당 주임>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바로 사제의 삶이고. 그래서 그리스도 때문에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힘들어하고 또 그리스도를 찾기 위해서 정말 노력하고 기다리고. 그러면서 찾았을 때 기뻐하고 하는 이것이 사제의 삶이다 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련의 작업들이 바로 사진에서 다 배울 수가 있고. 그것이 저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됐던 것 같고. 그런 면에서 저는 사진 작업에 굉장히 감사하고 있죠.”

 

이 신부는 현재 서울대교구 방배4동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있지만,

평생 생명운동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지금도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신부는 지난해 말부터 ‘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사회의 편견을 딛고 용감하게 아이를 출산한

미혼부모 12명에게 매달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진전 수익금 전액도 미혼모를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동익 신부 / 서울대교구 방배4동본당 주임>

“이 사진전이 미혼모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이런 면에서 이 전시회를 기획한 것이고, 또 실제로 많은 분들이 거기에 호응을 해서 여기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이 신부는 미혼모를 돕길 원하는 신자들에게 사진전을 꼭 찾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을 구입하면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이동익 신부의 마음이 담긴

사진전 ‘그리스도 나의 빛’은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

 

 

 

 

 

 

 

 

 

 

 

 

 

 

<5> TV로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1531호

 

이어서 순서입니다.

오늘은 9월 22일자 가톨릭평화신문 1531호를 살펴보겠습니다.

전은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1. 1면 머릿기사부터 살펴볼까요?

 

네, 이번주 1면엔 순교자 성월을 맞아 시복을 추진 중인 순교자들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현재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에 대한 시복 예비심사가 진행 중인데요.

내년 말쯤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올해 7월 현장조사가 끝났고, 다음 달엔 신앙의 증인들에 대한

‘공적 경배 없음’에 대한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교황청 시성성에 보낼 공적 문서와 시복 조서 정리, 번역 작업만 남았습니다.

 

기사는 10년 만에 시복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 열기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2. 5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4위’ 시복이 이뤄진 것도

기도의 힘이 컸잖아요.

 

그렇습니다. 124위 시복은 한국 천주교회가 자력으로 일궈낸 첫 시복 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자들의 관심이 더 높았습니다.

 

현재 교황청 시성성에 접수된 시복 청원 건은 3000건이 넘습니다.

그래서 해당 지역 교회 공동체의 시복 의지도 시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신자들이 기도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순교자들의 추가 시복을 위해 신자들이 기도로 힘을 보태야겠습니다.

 

 

3. 다음 기사로 넘어가 볼까요?

 

네, 이번에도 순교자 관련 소식입니다.

서울대교구 거여동본당은 지난 7일 순교자의 밤 행사에서,

허계임 성녀 유해 안치식을 열었습니다.

 

허계임 성녀는 103위 성인 중 한 명으로, 남편의 폭행과 박해 속에서도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두 딸도 입교시켰습니다.

자녀들에게 항상 신앙의 모범을 보였던 성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거여동본당의 수호성인은 ‘한국 순교자’ 인데요.

본당 주임 김영춘 신부는 견진성사를 위해 본당을 방문한 염수정 추기경에게

“순교자를 현양할 상징물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성인 유해 일부 안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절두산 순교성지에 안치돼 있던 허계임 성녀 유해 일부를 모실 수 있게 됐습니다.

신자들은 유해에 입을 맞추는 친구(親口) 예식을 통해

성인의 삶과 순교 영성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거여동본당은 조만간 유해 안치대를 마련해,

신자들이 언제든지 성인의 유해를 보면서 기도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4. 또 어떤 기사가 실렸나요?

 

네, 수도자들의 생활에 대해 궁금한 분들 많으시죠.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재찬 신부는 ‘토머스 머튼의 영성 배우기’ 코너를 통해

수도생활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도생활을 자주 접해보지 않은 분들은 수도자들이 기도만 할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수도자들은 기도뿐 아니라 다양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베네딕도 성인의 규칙서에 나와 있는 ‘기도하고 일하라’는 모토를 실천하고 있는 겁니다.

 

가끔씩 수도자들도 원하지 않는 소임이 주어지면

‘내가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수도원에 들어왔나’하는 고민을 하며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박재찬 신부는 “이런 불평은 하느님의 일과

세상의 일을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생활이나 신앙생활에 대한 불평의 시기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전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영성가로 꼽히는 토마스 머튼도

작가와 관상가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토머스 머튼은 고민 끝에 글쓰기가 참된 침묵과 기도를 돕고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관상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TV로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전은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