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20(금) - 2. 가톨릭과 이슬람, 세계 평화 위해 손잡다

재생 시간 : 03:28|2019-09-20|VIEW : 147

9/20(금) - 2. 가톨릭과 이슬람, 세계 평화 위해 손잡다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몰아 넣었던 9.11 테러. 어느덧 18년이 흘렀습니다. 테러 원인엔 종교 갈등도 있었는데요. 18주기 당일, 가톨릭과 이슬람 지도자들이 바티칸에서 만났습니다. 두 종교 지도자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는데요. 올해 초 교황의...

9/20(금) - 2. 가톨릭과 이슬람, 세계 평화 위해 손잡다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몰아 넣었던 9.11 테러.

어느덧 18년이 흘렀습니다. 테러 원인엔 종교 갈등도 있었는데요.

18주기 당일, 가톨릭과 이슬람 지도자들이 바티칸에서 만났습니다.

두 종교 지도자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는데요.

올해 초 교황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이후 협력이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9.11 테러 이후 18년.

하지만 세계 곳곳에선 여전히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를 ‘국지적인 세계 3차대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러와 폭력의 고리를 끊도록

종교인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교황의 바람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2월 이슬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아흐메드 알타예브 대이맘과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일명 아부다비 선언으로 불리는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공동 선언문’입니다.

 

두 종교의 교류는 선언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선언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난달 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위원장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이 맡았고, 아부다비 문화관광청 모하메드 칼리파 알 무바라크 청장 등

가톨릭과 이슬람 인사 6명이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9.11 테러 18주기 당일이었던 1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첫 모임이 열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원회의 설립과 활동에 감사를 전하면서,

두 종교가 평화를 위해 손을 내미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을 열어 협력하기를 당부했습니다.

 

위원회는 선언문이 채택된 교황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기간,

2월 3일부터 5일까지를 ‘인간의 형제애 날’로 지정해주기를

UN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선언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무슬림 지도자와 지식인 22명이

인간의 형제애 선언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인간의 형제애 선언이 상호 존중의 중요한 모범이자

종교간 대화의 새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성명 작성을 주도한 이탈리아 이슬람 공동체 회장 야히아 팔라비치니 이맘은

선언을 지지하는 이들과 교류하기 위해

최근 홈페이지(www.christians-muslims.com)도 열었습니다.

 

인간의 형제애 선언은 아래로부터의 움직임도 이끌어냈습니다.

교회 일치와 화해를 지향하는 프랑스 떼제 공동체에서는

지난달 무슬림과 그리스도인 젊은이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청년들은 인간의 형제애 선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더불어 사는 삶을 모색했습니다.

 

인간의 형제애 선언은 종교가 말하는 형제애가 무엇인지,

평화와 공존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종교를 뛰어넘어 올바른 양심과 선의에 함께하는

모든 이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가톨릭과 이슬람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은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pbc 박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