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8/21(수) - 3. 내일은 ‘종교폭력 희생자의 날’…종교의 자유는 인간 보편 권리

재생 시간 : 03:10|2019-08-21|VIEW : 150

<3> 내일은 ‘종교폭력 희생자의 날’…종교의 자유는 인간 보편 권리   지구촌에서 종교로 인한 갈등과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은 유엔이 정한 첫 ‘종교폭력 희생자의 날’ 인데요. 지구촌 종교폭력 실태와 ‘종교폭력 희생자의 날’ 지정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보도에 이주엽 기자입니다.   ==...

<3> 내일은 종교폭력 희생자의 날종교의 자유는 인간 보편 권리

 

지구촌에서 종교로 인한 갈등과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은 유엔이 정한 첫 종교폭력 희생자의 날인데요.

지구촌 종교폭력 실태와 종교폭력 희생자의 날지정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보도에 이주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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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부활대축일이었던 올해 421.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는 성 안토니우스 성당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잠시 후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성 세바스티아누스 성당과

동부 바티칼로아 성당에서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부활절 미사를 봉헌 중이던 신자 등 수 백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앞서 2016년 부활대축일에는 파키스탄의 어린이공원에서

그리스도인들을 겨냥한 자폭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의 한 분파가 저지른 테러로

70명 이상이 숨지고 3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부활절을 기념하러 나온 그리스도인 여성과 어린이들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인을 겨냥한 자폭 테러에 대해

"비겁하고 이성을 잃은 만행"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인구의 96%는 무슬림입니다.

파키스탄 라호르대교구장 세바스찬 프란시스 쇼 대주교는 지난해 9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화나눔포럼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박해받고 있는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세바스찬 프란시스 쇼 대주교 / 파키스탄 라호르대교구장>

테러 위험 속에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습니다. 위험이 매일 닥치고 있지만,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의 수호자, 보호자라고 믿는 가톨릭 신자이기에 하느님이 저희를 도와주시리라 믿고 살아갑니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세상에 빛이 되어라라는 하느님의 소명을 위해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종교로 인한 테러와 갈등이 지속되자,

유엔은 지난 5월 본회의를 열어

822일을 국제 종교폭력 희생자의 날로 정했습니다.//

 

브라질과 캐나다, 이집트, 이라크, 파키스탄, 미국 등이 공동 발의한 이 결의안은

193개 회원국 전원합의로 채택됐습니다. //

결의안은 종교와 믿음을 근거로 저질러지는 폭력과

무관용 행위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폭력적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은 어떤 형태로든

종교와 민족, 문명, 인종그룹과 연관될 수 없고 연관돼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국가와 유엔기구, 시민사회 분야가 올해부터

매년 822일을 종교 폭력 희생자를 기리는 날로 기념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종교의 자유는 단순히 법률이나 문화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간 자체의 존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유엔이 국제 종교폭력 희생자의 날을 지정한 것은

박해 받는 소수 종교인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아울러 종교와 믿음의 자유는 모든 인간의

보편적 권리임을 전세계에 천명한 것이기도 합니다.

 

cpbc 이주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