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7/18(목) - 4. [농민주일] 귀농 16년차 부부 농민의 일상

재생 시간 : 02:40|2019-07-18|VIEW : 136

농민주일을 맞아서 땅을 일구며 사는 농민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대도시를 뒤로 하고 귀농한 16년차 부부 농민을 이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떨어진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여물리. 이곳은 정지양 베드로, 곽금자 마리아 부부에게 제2의 고향입니다. 서울에서 살던 부부는 2004년 귀농을 선택했습니다. 암수술을 받...

농민주일을 맞아서 땅을 일구며 사는
농민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대도시를 뒤로 하고 귀농한 16년차 부부 농민을
이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떨어진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여물리.

이곳은 정지양 베드로, 곽금자 마리아 부부에게
제2의 고향입니다.

서울에서 살던 부부는 2004년 귀농을 선택했습니다.

암수술을 받았던 아내가
자연의 품속에서 살고 싶다고 결심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부부의 일상은 단순하고 소박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200평의 땅에
사과와 배, 마늘, 파 농사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작은 텃밭만 가꾸며 지냅니다.

끼니 걱정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직접 기른 가지와 파, 상추, 고추, 호박 등
갖가지 채소가 먹고도 남을 만큼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모두 농약을 치지 않고 길러낸 순수한 유기농 채소들입니다.

개똥과 오줌을 모아 삭혀 만든 천연 거름을
밭에 뿌려주는 게 비법입니다.

부부는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천주교 농부학교' 1기 수료생입니다.

그래서 생명농업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부부는 신앙 생활도 열심입니다.

성경 읽기와 기도, 봉사는 기본.

남편 정 씨는 본당 지역장이자
레지오 마리애 '사도들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장을,
아내 곽 씨는 부단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정씨는 양평군 해병대전우회 회장으로서
지역 홀몸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전하는 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생태 사도인 정지양 곽금자 부부에게
농사와 신앙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지양 베드로 / 수원교구 용문본당>

"농사를 짓다 보니까 그 새싹 하나하나가 나오는 게 생명이잖아요? 그 생명은 예수님께서 주신 것 아닙니까. 그게 귀중한 겁니다. 얼마나 귀중한 지 몰라요. 그거를 우리가 길러서 먹는다는 것. 얼마나 고마운 지 몰라요. 모든 곡식이 그런 식으로 자라잖아요? 더군다나 요즘엔 새싹새싹 선호하는데 모든 것을 전부 다 예수님께서 주셨다. 그 고마움을 알기 때문에 우리가 (농사를) 신앙생활을 하는데 접목시키면 더 신앙생활이 굳어지지 않을까."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