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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도와 후원으로 군 사목의 열매 맺자

[사설] 기도와 후원으로 군 사목의 열매 맺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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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2 발행 [1680호]


10월 2일은 제55회 군인 주일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맞는 첫 군인 주일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교구가 신앙생활에 큰 지장을 받았지만, 군종교구는 거의 모든 공동체 활동이 중지되는 직격탄을 맞았다. 공동생활을 하는 군대 특성상 더욱 엄격한 방역 지침을 실행해야 했고 병사들은 종교행사 참여를 제한받았다. 군종신부 역시 병사들을 ‘찾아 나서는 사목’을 하지 못하고 부대 내 성당에만 머무르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은 군 사목의 중요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까지는 군종교구의 영향으로 20~24세 남성 영세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9년 20~24세 남성 영세자는 한국 교회 전체 영세자의 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1년 같은 연령대 청년 영세자는 9.9%에 불과했다. 2019년 1만 4149명에 달하던 군 영세자가 2021년 1981명으로 급감한 것과 그 궤를 같이한다. 군 사목에 청년 사목의 미래가, 한국 교회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

이제 팬데믹에서 엔데믹로 가는 시기다. 군 사목이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신앙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장병들의 핸드폰 사용으로 성당을 찾는 발걸음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군에서 제대한 청년 신자들의 출신 본당에서의 정착 역시 전 교구가 고민해야 할 문제다.

비 온 뒤 땅이 굳고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군 사목을 위한 신자들의 기도와 관심, 후원이 더욱 필요한 시기다. 장병들의 마음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은 청년 신자 증가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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