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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난민과 이주민의 어려움에 응답하고 환대해야

[사설] 난민과 이주민의 어려움에 응답하고 환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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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5 발행 [1679호]


25일로 제108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을 맞는다. 거룩한 어머니인 교회는 난민과 이주민의 어려움에 응답하고 환대할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전 세계 강제 이주와 난민 문제는 갈수록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가 내놓은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40개국에서 비상사태와 전쟁이 벌어지면서 강제로 이주당한 난민이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UNHCR에서 난민ㆍ실향민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초의 일로, 전년도보다 난민이 8%나 늘어난 것이다. 올해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폴란드 등지에 수백만 명이 몰려들어 난민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이를 해결할 유일한 방안은 평화이지만, 평화로 가는 길은 캄캄하다.

이들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각국의 입장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인도주의적 환대의 관점이고, 또 하나는 국가주의적 시각에서 자국 체제의 안정과 시스템을 위협한다고 보는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 감정 호소로 대책을 강요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인권의 보편적 관점에서 난민ㆍ이주민에 대한 시스템을 만들고, 이들을 받아들임으로써 빚어질 사회 구조적 문제를 자세히 분석하고, 난민ㆍ이주민 대책 시행과정과 그 이후 앞날까지 통합적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이방인이 문을 두드릴 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만날 기회라고 가르친다. 3년째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고통은 더 심해지고 있기에 난민과 이주민, 실향민을 돕고 연대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교회 차원에서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만이라도 난민, 이주민들과 함께 하느님을 향해 어떻게 나아갈지를 숙고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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