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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다양성 받아들일 때 교회도 풍요”

“다름과 다양성 받아들일 때 교회도 풍요”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장 정신철 주교,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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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5 발행 [1679호]
▲ 정신철 주교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신철 주교는 제108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9월 25일)을 맞아 “이주민과 난민의 존재는 때로 큰 어려움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모든 이가 문화적ㆍ영적으로 성장할 엄청난 기회”라고 역설했다.

정 주교는 ‘바다의 보화가 너에게로 흘러들고 민족들의 재물이 너에게로 들어온다’(이사 60,5)를 주제로 한 담화에서 “역사 안에서 교회가 참으로 풍요로웠던 시기는 다름과 다양성을 받아들였을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초대 교회가 안팎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각기 다른 민족을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로 받아들였고, 언어와 문화와 사고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했기 때문”이라며 “하느님 백성의 ‘보편성’(Catholicity)은 다름과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데서 더욱 크게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정 주교는 “특별히 가톨릭 신자 이주민과 난민의 유입은 그들을 환대하는 교회 공동체에 활기를 북돋을 수 있다”며 “우리가 하는 하느님 일에 살아 숨 쉬는 열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각자가 지닌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서로 알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며 “서로에게 열린 마음은, 우리가 희망과 문화를 교류하며, 그 만남의 자리를 풍요롭게 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하느님을 향하여 함께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08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담화를 통해 복음 안에 사는 이들이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며, 그 누구도 제외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힘없는 이들을 포용하는 것이 하느님 나라에서 온전한 시민이 되는 필수 조건”이라며 “수많은 이주민과 난민과 실향민을 모두 포용하는 신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주교는 “지금도 자기 나라와 집을 떠나 고통 속에 있는 이주민과 난민과 실향민들을 생각하고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의 이웃이 돼주고 함께하겠다는 우리의 작은 마음과 실천 하나하나가 아무도 제외되지 않는 위대한 미래의 건설을 앞당기는 행동이며,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모두 ‘하느님 나라’가 바로 우리 가운데 있음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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