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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주민·난민과 함께 협력해 미래 건설을”

교황 “이주민·난민과 함께 협력해 미래 건설을”

프란치스코 교황, 제108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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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5 발행 [1679호]
▲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108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9월 25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하느님 계획은 본질적으로 모든 이를 포함하고 실존적 변방에 사는 이들을 우선시하며, 이들 가운데에는 수많은 이주민과 난민, 실향민, 인신매매의 피해자들이 있다”며 “하느님 나라는 그들과 함께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가장 힘없는 이들을 포용하는 것은 하느님 나라에서 온전한 시민이 되는 필수 조건”이라며 “이 놀라운 조화가 충만하려면 이 세상의 온갖 형태의 불평등과 차별을 없앨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구원, 곧 그분 사랑의 복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이주민과 난민과 함께 미래 건설하기는 그들이 저마다 하느님 나라의 건설 과정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깨닫고 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사야 예언자의 전망에 담겨 있는 이주에 대한 접근은 이방인을 침략자나 파괴자가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성문을 열어둔 새 예루살렘의 성벽을 흔쾌히 쌓아가는 일꾼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교황은 이사야서(60,10-11)의 말씀을 인용, “새 예루살렘 사람들은 언제나 도시의 성문을 활짝 열어두고 선물을 지닌 이방인들을 들어올 수 있게 한다”며 “이주민과 난민의 존재는 크나큰 어려움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모든 이의 문화적 영적 성장을 위한 엄청난 기회도 드러낸다”고 밝혔다.

교황은 “그들 덕분에 우리는 우리 세상과 세상이 지닌 아름다운 다양성을 더 잘 알게 되는 기회를 얻는다”며 “서로를 향한 개방성은 다른 전망과 전통을 교환하는 풍요로운 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지평을 향하여 마음을 열어준다”고도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가톨릭 신자인 이주민과 난민의 유입은 그들을 환대하는 공동체의 교회 생활에 활기를 북돋을 수 있다”며 “신앙의 다른 표현과 헌신을 함께 나누면 하느님 백성의 보편성(catholicity)을 더욱 충만히 경험할 특별한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진다”고 거듭 전했다.

교황은 “그 누구도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며 “미래를 건설하는 데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협력하고자 한다면, 우리의 형제자매인 이주민과 난민과 함께 협력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UNHCR)가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지난 6월 발표한 ‘2021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쟁과 폭력 사태, 박해 및 인권 침해를 피해 강제로 집을 떠난 사람들의 수는 1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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