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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흥식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드리며

[사설] 유흥식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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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발행 [1677호]


8월 27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서임됐다. 이로써 김수환 스테파노, 정진석 니콜라오,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어 네 번째 한국인 추기경이 탄생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또 유 추기경이 세계 추기경단의 일원이 됨으로써 한국 교회는 염 추기경과 함께 교황 선출권을 지닌 또 한 명의 한국인 추기경을 배출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추기경이 한국 교회에서 또 배출됐다는 것은 교회뿐 아니라 국가적 경사다. 따라서 이런 큰 기쁨을 안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고, 유 추기경께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축하를 드린다.

가톨릭교회에서 추기경은 보편 교회의 수위권자인 교황의 최고 측근이고, 후임 교황의 선출권을 독점하며, 실제로 후임 교황이 그들 중에서 선출되는 최고위 성직자를 의미한다. 또한, 추기경은 바티칸시국의 일원으로서 가톨릭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도 큰 존경과 신망을 한몸에 받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그러면서도 추기경은 더 넓게 더 깊게 세상을 바라보며 하느님 백성을 돌보는 봉사의 자리이기도 하다. 이 직무는 종의 모습으로 겸허하게 자신을 낮춘 주님을 오롯이 본받고 따를 때만 잘 수행할 수 있다.

서임 직후 인터뷰에서 유 추기경이 “교회를 위해 죽을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바로 추기경이라는 직무의 의미와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디 유 추기경이 전체 하느님 백성을 더 많이 사랑하고 죽기까지 봉사하는 추기경이 되기를 바란다. 또 새로운 추기경 서임의 기쁨을 안게 된 한국 교회도 유 추기경이 자신의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유 추기경을 위한 기도를 잊지 말아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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