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사설] 광복절 77주년에 다시 생각하는 한반도 평화

[사설] 광복절 77주년에 다시 생각하는 한반도 평화

Home > 여론사람들 > 사설
2022.08.21 발행 [1675호]


15일로 성모 승천 대축일이자 광복절을 맞았다. 일제 식민주의의 압제에서 해방된 지 77년째 광복의 날이다. 그 긴 세월이 흘렀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의 땅이다. 남북의 끝없는 대치와 분열, 반목과 갈등은 민족을 둘로 갈라놓았다. 이제 한반도에서 통일의 기운은커녕 평화를 찾아보기도 버겁다. 비핵화도 어렵고, 신냉전이 한반도의 어깨를 짓누른다. 이산가족 만남이 언제 이뤄졌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통합보다는 분열이, 화해보다는 갈등이, 일치보다는 비난이 앞선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의 대결구도를 강화하고 있다. 핵 실험과 위협을 해대는 북을 향해선, 북핵 공격 직전에 선제타격을 가하는 ‘한국형 킬체인’(Kill Chain)을 시작으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대량 응징 보복’(KMPR)으로 이어지는 ‘3축 체계’를 전면에 내걸었다. 중국을 향해선 사드(THAAD) 문제는 우리의 군사주권 사항이라고 못 박고 갈등 국면을 불러온다. 앞으로 몰아닥칠 동북아의 신냉전 구도와 대결 국면이 정말 걱정스럽다.

그렇다고 해서 위기에 놓인 동북아 평화를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다. 한반도는 신냉전이 아니라 평화와 화해, 일치와 협력의 전초기지가 돼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복을 위해 풍찬노숙을 감내했던 애국선열들처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평화의 장인, 평화의 사도가 돼야 한다. 그래서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 대주교는 이번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에서 교회는 세상에서 신앙과 사랑, 통합의 다리가 돼야 한다고 당부한다. 광복 77주년을 맞으며 다시 한 번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우리 모두 한반도에서 자비와 평화의 사도가 돼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
오늘의 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