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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N, 테러 공격·무차별 박해로 고통받는 교회 돕기 나섰다

ACN, 테러 공격·무차별 박해로 고통받는 교회 돕기 나섰다

나이지리아, 성당 테러·피랍 잇따라 부르키나파소에서도 20여 명 피살 우크라이나, 러시아군 폭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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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 발행 [1673호]
▲ 폭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교회 내 성모상. ACN 제공

▲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의 연이은 그리스도교 신자와 사제를 대상으로 한 테러 이후 한 성당에서 합동 장례 미사가 거행하고 있다. 【CNS】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돕기(ACN)가 최근 잇달아 교회를 향한 테러 공격이 발생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와 부르키나파소,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나섰다. 이들 지역은 최근 몇 달 사이 무장 단체들의 테러와 종교 박해, 전쟁 등으로 큰 고통을 겪는 곳들이다.

ACN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는 올해에만 최소 18명의 사제가 납치를 당했다. 사제 납치 사건은 7월 첫 주에만 5건에 이른다. 대부분 무사히 풀려났지만, 사제 4명이 무참히 살해당했다. 6~7월 사이에만 사제 납치와 살해가 일주일이 멀다 하고 일어났다.

앞서 성령 강림 대축일이던 지난 6월 5일에는 나이지리아 남서부 온도(Ondo)주 오오(Owo)시의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당에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쳐 성당에 있던 신자들이 다치고, 최소 50여 명이 숨지는 테러도 자행됐다. 본당 공동체가 초토화됐지만, 아직 가해자들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중부의 한 주에서만 최근 두 달 동안 60여 명의 그리스도인이 살해 및 납치를 당했다.

나이지리아 카두나교구 매튜 만오소 은다고소 대주교는 “저희 교구 사제들은 마을에 가서 미사를 집전할 수 없고, 평소처럼 사목 방문도 할 수 없게 됐다”며 “신자들도 납치와 강도에 대한 두려움으로 농장에서 일할 수 없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르키나파소에서도 7월 3일 밤 보우라소 마을 주민 20여 명이 성당 앞 광장에서 테러범이 쏜 총에 무참히 살해됐다. 이들 중에는 그리스도교 신자와 아프리카 토속 종교인들이 섞여 있었다.

러시아군의 침략으로 피해가 극심한 우크라이나에서도 교회 공격이 계속 일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서부 루드키시의 한 사제관은 미사일 폭격을 받아 붕괴됐으며, 안에 있던 성화와 가구, 물건들도 불길에 사라졌다. 이 지역에는 라틴 전례를 따르는 가톨릭 신자가 1000여 명에 이르며, 18세기에 세워진 이곳의 루드키 성당은 그리스가톨릭과 그리스정교회 신자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또 우크라이나 내 가장 큰 교구인 동부 지역의 하르키우-자포리즈히아교구에서는 폭격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전례가 이어지고 있다. 교구 건물과 수도회 등이 폭격으로 계속 피해를 입고 있다. 하르키우-자포리즈히아교구장 장 파블로 혼차루크 주교는 ACN과의 인터뷰에서 “계속되는 폭격 때문에 사람들이 하르키우를 떠나고 있으며, 폭격은 밤에도 계속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난민으로 사는 것보다 차라리 전쟁 상황의 위험을 견디며 사는 것이 낫다고 돌아오기도 한다”면서 “우리에겐 아무런 권리도 없고,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저희 상황에 무관심하지 않고 도움을 주는 ACN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ACN은 이들 국가의 교회 재건과 성직자 및 신학생 지원, 사목활동을 위한 기관 지원에 나서고 있다. ACN은 부르키나파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 폭력의 피해자와 실향민들의 삶을 되돌리는 일을 돕고, 마을 주민의 트라우마 치유 사업과 교회 사목활동 지원에 돌입했다. 또 전쟁으로 큰 경제적 어려움이 닥친 우크라이나의 사제들을 위한 사제관 재건축도 지원키로 했다. 후원 문의 : 1005-303-232450, 우리은행, (사)고통받는교회돕기한국지부, 02-796-6440.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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