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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수도회, 성직수사 2명 배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수도회, 성직수사 2명 배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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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 발행 [16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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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택 대주교가 고광희, 박원구 수사 순으로 안수하고 있다.



▲ 왼쪽부터 고광희 , 박원구 수사 신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수도회 한국순교자관구(관구장 오성균 신부)는 7월 23일 서울대교구 방학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고광희ㆍ박원구 수사신부 등 2명의 성직수사를 배출했다. 이로써 예수 고난회 한국관구 성직수사는 모두 25명이 됐으며, 관구 회원은 30명이다.
 

1993년 입회, 1996년 2월 첫 서원, 1999년 3월 종신서원을 한 고광희(파비아노) 수사는 입회 이후 30년간 평수사로 살다가 이번에 사제품을 받게 됐다. 고 수사는 “왜 이제야 사제가 되려고 하나요? 하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이 물음에 단순하고 진솔하게 하느님 체험에 대한 대답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가 살아온 삶의 뭉친 실타래가 길어서 잠깐 망설여진다”면서도 “사제 직무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을 성사 안에서 나누고 싶다는 말로 답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주님께서 주시는 참 자유를 누리는 은총을 받아 기뻐하며 하느님의 자애로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성령의 은총에 대한 감사와 복음의 기쁨을 많은 이와 나누고자 한다”고 말하고, 기도를 부탁했다.
 

18년이라는 특별히 긴 사제 성소의 길을 걸어온 박원구(라파엘) 수사는 2004년 2월 입회해 신학교에 다니다가 2007년 퇴회, KT 유통전문 계열사인 KT M&S에서 8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고 나서 멕시코 게레로 주 오지에서 인디오들과 함께 살며 친교의 여정을 걸은 뒤 2015년 1월 재입회한 지 7년 만에 사제품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재입회 뒤 2017년 2월 첫 서원, 2020년 2월 종신서원을 했던 박 수사는 “주님의 목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탈선했지만, 주님께서 길잃은 양을 찾아오셔서 다시 양무리로 데리고 가셨던 것이 제 성소 여정이었다”며 “그러기에 저는 하느님께서 찍어서 데리고 오셨다는 말로밖에는 제가 사제품을 받기까지 여정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아무 자격이 없는 저를 예수 고난회 수사신부로 세워주신 주님, 약점투성이인 저를 공동체에서 받아주시고 참아주신 고난회 형제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은인 여러분들, 끝으로 부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런 감사의 마음으로 ‘주인 의식을 가지되 주인이 되지 않는’ 일꾼으로 주님의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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