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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일치는 의무이자 사명 … 천주교와 개신교 동질감 회복해야”

“그리스도인 일치는 의무이자 사명 … 천주교와 개신교 동질감 회복해야”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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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발행 [1672호]
▲ 김희중 대주교는 "일치는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의 사명"이라며 일치를 위한 길잡이인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이 널리 읽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의무와 사명입니다. 한 아버지를 섬기는 자녀들은 응당 일치를 이뤄야 하며,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을 읽고, 천주교와 개신교가 더욱 일치를 증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14일 만나 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서적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동질감을 회복하고, 일치를 이루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은 신자들이 흔히 품고 있는 천주교와 개신교 사이의 오해와 편견, 차이점, 그리고 궁금증 등을 70개의 문답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천주교와 개신교 신학자들이 함께 감수를 거쳤다. 왜 하느님과 하나님으로 나눠 부르게 됐는지, 일부 개신교 교파가 천주교를 비난하는 이유, 미사와 예배의 다른 점, 천주교와 개신교가 갈라진 역사 등 형제 종교를 두고 신자들이 가졌던 물음을 모두 망라해 설명해준다.

“우리 신자들이 개신교 신자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이 있죠. 이런 물음들을 각 교구가 설문지로 내용을 취합해 선별했고, 개신교도 같은 방법으로 모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서로 일치를 위해 다가설 수 있는 내용을 선정해 넣었습니다.”

전 세계 그리스도인은 22억 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천주교와 개신교 신자 수만 1600만 명이 넘는다. 보편 교회는 물론, 한국 교회 또한 개신교, 이웃 종교와 일치와 협력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별히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20여 년째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을 주도해오고 있다. 그 결실로 2014년 설립한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과 일치 기도회, 일치 아카데미와 일치 포럼 등을 주관하며 일치에 투신하고 있다.

김 대주교는 “우리는 형제임에도 서로 비본질적인 차이점에만 함몰돼 신앙의 공동 유산을 외면해온 측면이 컸다”며 “개신교 신자들이 ‘왜 천주교가 마리아를 섬기냐’고 물었을 때, 우리는 성모 마리아상의 표징을 통해 드러나는 사랑과 공경의 마음을 잘 설명해줄 수 있듯이 이처럼 오해에서 비롯된 편견들을 바로잡아 가까워지자는 데에 이 책을 펴낸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 대주교는 “오늘날 천주교와 개신교, 이웃 종교 신자들이 함께 성지 순례도 가고, 템플 스테이에도 참여하면서 관계와 이해의 폭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며 “다종교 사회인 한국에서 여러 종교가 서로 대화하고 협력해오고 있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일치를 향한 그간의 노력도 전했다.

“2025년이면 교회가 갈라지기 이전 열렸던 제1차 니케아 공의회 개최 17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교리와 신앙의 시금석으로 삼는 공의회이니만큼 다시금 일치하는 기점으로 삼도록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일치를 위해 모든 신자를 비롯해 특별히 교리교사, 예비자들도 관심을 갖고 이 책을 널리 읽고, 활용하길 바랍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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