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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ㆍ농이 함께하는 생명공동체 세상 열어가자”

“도ㆍ농이 함께하는 생명공동체 세상 열어가자”

우리농 본부·가농, 전국서 제27회 농민 주일 기념 미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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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발행 [1672호]
▲ 제27회 농민 주일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직거래장터인 명동보름장에 내려온 구요비 주교가 우리 농산물을 사기 위해 매장에 들른 도시 소비자들, 산지 농산물을 가져온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등이 안동 우리농 생명쌀 도정공장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전국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와 가톨릭농민회는 17일 제27회 농민 주일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도ㆍ농이 함께하는 생명공동체 세상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교구별 기념 미사를 시작으로 교구별 직거래 장터와 우리농 운동 사진전, 홍보마당, 풍물패 공연 등으로 도시와 농촌이 한데 어울리는 흥겨운 신명의 한마당이 됐다.



서울, 구요비 주교 주례로 기념 미사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승현 신부)는 이날 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 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이자 시복시성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구요비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구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농업과 농촌, 농민들의 실상과 삶의 현실을 살펴보고, 우리의 신앙 안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식별해보며, 특별히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뙤약볕과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 밥상에 온갖 풍요로운 먹거리를 마련해 주시는 농민들을 위해 기도해야 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별히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도시와 농촌이 서로의 식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상이 바로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 지향하는 생명공동체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미사 뒤 구 주교는 생명농업에 투신하는 농민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코너에 들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토종 종자 전시회와 우리 농작물 사진전, 농민들이 농사짓는 장면을 담은 사진전 등을 관람한 뒤 직거래장터 ‘명동 보름장’을 방문, 매장별로 생산자 농민들을 격려했다.

대전교구 진산성지성당에서 올라온 윤병덕(바오로) 농민은 “식용곤충 판매에 나서 꽃벵이를 과립이나 환 형태로 만들어 판매했는데, 오전에만 15개가 팔려나가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우리 농민들이 어렵긴 하지만, 도시 소비자들께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다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명동보름장이 차려진 가톨릭회관 앞 광장에선 ‘달그락(樂)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특별공연이 마련됐다. 수원교구 양평 두물머리분회원인 조호연(야고보) 농민이 멤버로 참여하는 인디그룹 ‘푼돈들’이 출연, ‘밥과 당신’ 등을 부르는 한편 5명의 농민에게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곡도 함께 부르는 흥겨운 무대가 마련됐다.

또한,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 양평분회는 특별히 보리와 호밀, 참밀 씨앗을 나눠주고 집에 가져가 새싹 채소를 길러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특별 이벤트를 열었다. 백인선(엠마) 수녀는 “토종 종자 무료 체험은 물론 겉보리와 호밀, 참보리를 볶아 먹거나 식혜를 만들어 먹는 방법을 알려주며 생명농업의 의미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안동, 두 번째 생명쌀 도정공장 신축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회장 허춘학)와 안동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 풍천면 안사풍천길 1925-7(광덕리)에 우리농 생명쌀 도정공장을 신축하고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가농 안동교구연합회에서 유기농 쌀 도정공장이 만들어지기는 2005년 12월 에 문을 연 가농 안동교구연합회 풍양분회의 ‘예천 유기농 쌀 도정공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도정공장은 4089㎡ 부지에 전체 건축면적 199.8㎡ 규모로 신축했으며, 가농 안동교구연합회의 자체 부담과 정부 지원을 합쳐 총 11억여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도정 과정에서 왕겨를 제거하고 쌀겨층과 배아를 약간 깎은 현미부터 6분도 쌀, 9분도 쌀, 백미(정백미는 대개 12분도 이상)까지 네 종류의 쌀을 시간당 1.5톤씩 찧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도정업체인 한국토요에서 우리농 유기농 쌀 전용 도정기계와 연미기, 정미기 등 최신 설비를 설치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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