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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체신심 북돋는 성체 조배 기회 확대를

[사설] 성체신심 북돋는 성체 조배 기회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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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7 발행 [1671호]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 절두산 순교성지와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성체를 현시하고 성체 강복을 거행하고 있다.

목숨 바쳐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들의 땅에서 지속해서 삼위일체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고, 현존을 묵상하며, 신앙을 기를 수 있도록 사목적으로 배려한 서울순교자현양위에 감사와 지지를 표한다. 순교성지에서 거행하는 성체 강복과 지속적인 성체 조배는 영적 메마름으로 갈등하고 있는 이들에게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 이 생명의 말씀을”(1요한 1,1 참조) 순교자들의 삶을 통해 분명하게 일깨워주고, 그들을 다시금 그리스도께로 이끌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결코 신앙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인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선물인 신앙을 지속해서 키워갈 수 있도록 이끄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래서 교회는 신자들에게 삶의 중심에 하느님을 최우선으로 두고, 주님께서 요구하신 믿음, 희망, 사랑을 삶의 원동력으로 살아갈 것을 촉구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런 다음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을 신뢰하고, 따르며 성장한다. 이같이 신앙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성체 조배만 한 게 없다. 성체 안에 머문 그리스도인은 처음부터 계셨던 주님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영원한 생명의 빛을 받기 때문이다.

서울 순교자현양위의 이번 조치를 본받아 전국의 성지와 성당에서 성체 신심을 북돋우는 사목 배려가 시행되고, 많은 이들이 성체 성사와 조배를 통해 신앙을 회복하고 증거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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