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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위한 교황과 교회의 관심·지지는 변함없어”

“한반도 평화 위한 교황과 교회의 관심·지지는 변함없어”

김희중 대주교, 권영세 신임 통일부 장관 예방 받고 남북 관계 의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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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3 발행 [1669호]
▲ 김희중 대주교가 6월 21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남북 관계와 관련한 교회의 뜻을 전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가 6월 2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권영세(스테파노)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남북 관계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며 환담했다.

김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이번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모시고 남북의 지도자가 판문점에서 ‘평화 협정’을 맺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세계적인 평화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며 “최근 바티칸을 방문한 자리에서 성직자들과 한반도 문제를 나눴는데, 교황님께서는 북측의 초청만 있다면 언제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보증인이 돼주실 용의가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의 오랜 관심과 지지를 재차 전한 것이다.

권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환영하며, 교황님께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역할을 하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6월 16일 취임한 권 장관은 7대 종단 지도자 가운데 처음 이날 천주교를 예방해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일관성을 갖고 나아가야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정부와 전문가들이 그렇게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권 장관은 “대북 정책은 연속성과 일관성이 중요하다”며 “지난 정부가 펼쳤던 대북 정책 기조에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고쳐가면서 보강해 기본 줄기에서는 일관성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전 두 정부의 통일 정책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였다면, 이번 정부에서는 이 두 기조를 합친 이상적인 정책을 펴나갈 생각”이라며 “정책의 차이점보다는 공통점과 교집합을 갖고 이어달리기를 해나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김 대주교는 “북한이 코로나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가 경제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활기찬 사회로 나가기 위해선 북측과 더욱 협력해 나간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어려울 때의 친구가 참된 친구’라고 하듯이 남북이 상생하는 길을 찾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어떠한 연맹이나 연합체도 민족 공동체와는 비교할 수 없다”며 “우리는 함께 가야 할 동족”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권 장관은 “어떤 것이든 같이 해나가려면 대화가 선행돼야 하는데, 최근에 대화가 끊긴 것은 참으로 아쉽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가 “남북 관계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하면서 인권도 존중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하자, 권 장관은 “지원을 하면서 생색을 내거나, 인권 문제를 도구화하고 수단화하면서 북한을 흔드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인권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함께 바라보며 광의의 인권을 바라보겠다”고 답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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