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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공세리·합덕본당, 제2회 합동 성체거동 행사

대전교구 공세리·합덕본당, 제2회 합동 성체거동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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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6 발행 [1668호]
▲ 16일 공세리·합덕본당 신자들이 성체가마에 성체현시대를 모시고 성체행렬을 지어 성체거동을 하고 있다.



대전교구 공세리성지성당(주임 홍광철 신부)과 합덕본당(주임 허숭현 신부)은 16일 공세리성지성당과 성지, 공세1ㆍ2리 일원에서 ‘나를 따라오너라’(마태 4,19)를 주제로 합동 성체거동을 거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성체거동은 공세리성지성당 주관으로 거행됐으며, 미사와 성체거동, 성체강복 차례로 진행됐다. 교구 원로사목자 박재만 신부 주례로 봉헌됐으며, 내포 순교자들의 성체신심을 통해 성체성사의 삶을 어떻게 살지 묵상하는 시간이 됐다.

미사 뒤 성체거동 공동 주최 본당인 합덕본당 주임 허숭현 신부가 성체 가마에 성체를 모시고 분향한 뒤 80여 명 풍물패 안내로 공세리성당과 성벽길, 마을길로 이어지는 코스에서 성체행렬이 이뤄졌으며, 성체행렬 중에는 특별히 공세리성당 앞에서 아산지구장 이덕길 신부, 아산시생활체육공세리 게이트볼장 앞에서는 배방본당 주임 김홍식 신부, 신협 앞에서는 공세리본당 출신의 맹봉술(대구대교구 원로사목자) 신부 주례로 성체강복이 이뤄졌다. 또 성체거동 중에 가마를 든 봉사자들이 힘들어하자 사제들이 직접 가마를 메고 행렬에 나서 신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성체가 조운선 제대 위에 모셔지고 마지막 성체강복이 이뤄지면서 7개의 종을 타종하자 성체거동에 함께한 신자들의 마음도 하늘 높이 고양됐다.


이번 성체거동을 위해 공세리성지성당은 성체현시대를 놓고 야외 제대로 쓸 조운선을 3분의 1 크기로 축소해 특별히 제작했으며, 성당 경내를 꽃으로 장식했다. 조운선은 조세미(租稅米)를 실어 나르던 배로, 공세리성지성당이 조선시대 곶창지에 세워졌음을 상징한다.

교구 대흥봉수산순교성지 전담 윤인규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성체를 영하기 위해 성당에 올 때도 성체거동, 성체를 모신 뒤 내가 집으로 갈 때 내가 성광(성체 현시대)이 돼 걸어가는 것, 그것이 나 개인이 하게 되는 성체거동”이라며 “내 호흡이, 내 눈빛이, 내 발걸음 하나하나가 성체거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천리 금수강산이 한국 순교자들의 피로써 예수님으로 가득 채워졌고, 우리는 그들이 채워놓은 이 땅에서 주님을 찬미하고 성체거동을 하는 것”이라며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운뎃점을 찍으려면 성체를 찍으라”고 당부했다.

홍광철 신부도 “오늘 성체거동은 내포 지역의 가톨릭 신앙이 전통문화와 어우러져 지역 문화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는 게 특징”이라며 “하느님 백성이 함께 길을 걸어나가는 것이 시노드라면, 공세리와 합덕의 성체거동은 시노달리따스(Synodalitas)를 명확하게 살아가는 한 방식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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