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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추기경, 김수환’ 7월부터 전국 4개 도시 순회

연극 ‘추기경, 김수환’ 7월부터 전국 4개 도시 순회

서울대교구 서울가톨릭연극협회 김 추기경 생애 담은 연극 제작 서울·대구·포항·안동 순으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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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9 발행 [1667호]
▲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추기경, 김수환’ 배우들과 연출. 백영민 기자



“천주님, 사실 저는 다른 길을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다른 길은 보여주지 않고 이 길만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제가 주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전국 무대에 오른다. 서울대교구 서울가톨릭연극협회(회장 최주봉, 담당 유환민 신부)는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를 담은 연극 ‘추기경, 김수환’을 7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포항, 안동 등에서 공연한다.

연극은 순교자의 후손으로 태어나 일제강점기이던 동성상업학교 시절 “나는 황국신민이 아니다”라고 시험 답안을 썼던 소년 김수환, 1951년 한국전쟁 시기 사제품을 받고 사회적 약자에 귀 기울이던 사제 김수환, 군사독재 시절 “공포정치는 우민정치이며 백성을 우습게 보는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하는가 하면, 1987년 6.10민주항쟁에서 시위대를 강제 진압하려던 정부인사에게 “나를 밟고 가라”고 일갈했던 추기경 김수환의 모습을 담았다.

박경희(미카엘라) 작가가 극을 썼고, 유소년부터 40대까지의 김수환은 장대성(베드로) 배우가, 이후 김 추기경의 삶은 심우창(세베로) 배우가 연기한다. 그 외 유태균, 이승호, 이인철 등 10여 명의 배우가 참여한다.

윤광진(요한 사도) 연출은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있는 분이지만, 격랑의 시대를 헤쳐 온 김수환 추기경의 업적보다는 내면의 흐름에 중점을 뒀다. 인간으로서의 갈등과 고민, 불안 등을 기도와 신앙으로 어떻게 극복했는지 담아내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한 인간의 사랑과 헌신이 빚어낸 위대한 삶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결하지만 가변적인 무대에는 김 추기경의 사진, 성당이나 신학교, 역사적 현장의 모습, 신문 기사와 기도문 등 다양한 영상자료가 더해진다. 성가와 영화 ‘인디안 썸머’ ‘청연’ 등으로 대종상 음악상을 수상한 독일 출신 영화음악 감독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이번 무대를 위해 작곡한 음악도 어우러질 예정이다.

김 추기경 역을 맡은 심우창, 장대성 배우는 “한국 현대사는 물론 가톨릭 역사 속에서도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셨던 분을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관객들도 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의 신앙뿐 아니라 종교와 세상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함께 되새겨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극 ‘추기경, 김수환’은 ▲7월 1~10일(4일 제외)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 서울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7월 14~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드망즈홀 ▲7월 17일 오후 7시 30분 포항 4대리구청 요안나홀 ▲24일 안동 예술의 전당(공연 시간 미정)에서 공연된다. 문의 : 02-3789-7702,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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