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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 다섯 빛깔 DJ 신부님들 한자리에 모여 ‘하하호호’

월화수목금, 다섯 빛깔 DJ 신부님들 한자리에 모여 ‘하하호호’

CPBC 라디오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특집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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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5 발행 [1662호]
▲ 신신우신을 진행하는 5명의 사제 DJ. (왼쪽부터) 박준용 신부, 윤진수 신부, 강용 신부, 표용운 신부, 김여욱 신부.



오랜 기간 알고 지냈지만, 어딘가 모르게 편하지 않은 사이가 있다. 그런데 처음 만났지만 오랜 기간 알고 지낸 것처럼 편한 사이도 있다. 아마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고 있어서가 아닐까. 이들이 그렇다.

CPBC 라디오 프로그램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이하 신신우신)’ 진행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4월 18일 봄 개편으로 서울ㆍ부산ㆍ대전ㆍ광주ㆍ대구 CPBC가 요일별 신신우신 제작을 시작했다. 이를 기념해 전국의 사제 DJ 5명이 함께 모여 특집 생방송을 진행했다. 2022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특집 생방송 현장을 찾았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 신신우신을 진행하는 5명의 사제 DJ. (왼쪽부터) 강용 신부, 표용운 신부, 박준용 신부, 김여욱 신부, 윤진수 신부.



모여라 5형제, 함께하는 CPBC

“쫄아가지고 서울역 도착할 때 표 신부님한테 전화했어요. 어뎁니까 카믄서. 만나서 같이 올라가자고.” (대구대교구 박준용 신부)

“제가 요 앞에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부산교구 표용운 신부)

신신우신 특집 생방송이 있던 9일. CPBC 본사 9층 대기실에 낯선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들은 새로운 풍경이 낯선 듯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어색함도 잠시 대기실은 이내 시끌벅적해졌다. 신신우신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진행을 맡고 있는 사제 DJ, 서울대교구 김여욱(답십리본당) 신부, 부산교구 표용운(가야본당) 신부, 대전교구 강용(성소국) 신부, 광주대교구 윤진수(주교좌임동본당) 신부, 대구대교구 박준용(산격본당) 신부다. 서로의 목소리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사제들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만남에 어색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입담 좋은 사제 DJ 5명이 모이다 보니 대기실은 웃음소리로 넘쳐났다.

담소를 나누던 사제들이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겼다. 생방송 시작 30분 전. 각자가 원고를 검토하긴 했지만, 생방송에 대한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여전히 스튜디오 분위기는 들떠있었고 분위기는 생방송으로 이어졌다. 1부에서 사제들은 서로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왜 만나고 싶었는지, 어떤 이미지를 떠올렸는지, 실제로 보니 어떤지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2부에서는 각 교구에 있는 사제들이 모인 만큼 서로의 사투리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렇게 웃으며 떠들다 보니 어느새 방송을 마무리해야 할 시간. 그렇게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사제 DJ 5명이 2시간을 웃음으로 꽉 채웠다.


월요일 서울대교구 김여욱 신부

“청취자 한분 한분의 목소리가 저에게는 힘이 되고 감동이 됩니다.”

김 신부는 코로나 19로 미사가 중단되고 본당에서 신자들을 만나기 어려워지자 신자들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방송을 시작했다. 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방송에서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고 할 때는 당황하기도 하지만 방송을 통해 선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김 신부는 힘을 얻는다.

김 신부는 방송을 통해 신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행복하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시고 함께 즐거운 시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요일 부산교구 표용운 신부

“부산만의 매력은 바로 부산스러움 아이겠습니까.”

신신우신 화요일 진행을 맡은 표 신부는 화요일 방송의 매력은 부산스러움이라고 했다.

부산스럽다는 것이 시끄럽고 정신없다는 의미도 있지만, 부산 사투리가 가득한 방송이라는 이야기다. 그러고 보니 표 신부에게서는 부산만의 짙은 향기가 났다.

“최대한 방송 때는 신부 아인 것처럼 할라고요. 본당에서만 신부 하면 되니까. 그래서 그냥 재밌게 하려고 노력하고 무리수도 많이 두는 편입니다. 이제 1년 넘었는데 아직 안 잘라가지고 계속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웃음)





수요일 대전교구 강용 신부


“거울 보고 연습을 좀 하는데 계획대로 안됐어요. 강론보다 훨씬 더 연습을 많이 했는데 다 망했습니다. 강론이 오히려 쉽습니다.”

강 신부는 이제 막 4번 마이크를 잡은 DJ로서는 가장 막내다. 아직 긴장도 많이 하지만 응원을 보내주는 청취자들, 신자들 덕에 힘을 낸다. “신자들과 소통을 하며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응원 댓글도 많이 보내주셔서 힘을 얻고 또 방송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강 신부에게 청취자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지 물었다. “매번 버벅거리고 말도 못하는 방송 들으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제가 얼마나 더 할지는 모르지만(웃음) 예쁘게 봐주세요.”





목요일 광주대교구 윤진수 신부

“코로나 시기에 신앙을 지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고 앞으로 하느님 믿고 예수님의 복음을 따라서 희망을 잃지 마시고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윤 신부가 진행하는 매주 목요일 신신우신의 매력은 따뜻함이 아닐까 한다. 그의 말에서부터 느껴진다. 윤 신부에게 목요일 방송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광주 방송만의 매력은 생활 성가를 들려드리는 겁니다. 제가 직접 불러드리거든요.” (웃음)

물론 방송을 하면서 힘든 점도 있다. “미사가 오전에 있는데 방송국까지 거리가 솔찬히 됩니다. 챙겨서 갈려면 좀 힘든데 청취자들이 행복해할 때 피로가 싹 가십니다.” 청취자들이 기뻐할 때 윤 신부도 함께 웃는다.



금요일 대구대교구 박준용 신부


“자기들끼리 막 싸웁니다. 유튜브에서 좀 싸우지 마이소.”

대구만의 짙은 향기를 피우는 박 신부. 솔직함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박 신부는 매주 금요일 마이크를 잡는다.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안 좋은 기억은 없다. “제작진들이 저 때문에 당황하지 제가 당황하는 일은 없습니다.” 자신감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답변이다. 박 신부는 대구지역을 대상으로만 방송하다 매주 금요일 전국 방송이 되면서 느끼는 것이 많다. “예전에는 잘 못 느꼈는데 전국 각지에 있는 청취자들을 만나니까 신자들이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서 또 신신우신을 통해서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느낍니다.” 박 신부는 신신우신을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싸우지 말라는 당부도 전했다.




방송 : 월~금 12:15~14:00

채널 : CPBC FM 수도권 105.3㎒, 광주 99.9 부산 101.1 대구 93.1 대전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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