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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가톨릭은 성모님을 믿는 종교인가요?

[궁금해요!] 가톨릭은 성모님을 믿는 종교인가요?

하느님은 흠숭하고 성모님은 특별한 사랑과 공경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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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1호]



Q. 가톨릭교회는 성모님을 믿는 종교인가요?

 

A. 5월 성모성월이라 이런 질문을 받기 쉬울 것 같습니다. ‘가톨릭’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성모님을 떠올립니다. 심지어 일부 타 종교인들은 가톨릭을 가리켜 ‘마리아교’ 아니냐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해입니다. 가톨릭 신자들이 하느님을 흠숭하고,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하느님 흠숭과 성모님 공경을 분명히 구분합니다. 하느님에게는 흠숭지례(欽崇之禮), 성모님에게는 상경지례(上敬之禮), 성인에게는 공경지례(恭敬之禮)라고 해서 대상에 따라 공경의 정도를 세 단계로 나눕니다. 흠숭지례는 하느님께만 드리는 공경의 예(禮)이고, 상경지례는 성모님에 대한 특별한 공경을 가리킬 때 씁니다. 공경지례는 모든 성인을 공경할 때 쓰는 말입니다.

 

신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기도 중 하나가 묵주기도입니다. 이 묵주기도가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이죠. 우리는 하느님께 “저희 죄인을 구원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성모님께는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라고 하지요. 우리가 청하고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 전달해 달라고 성모님께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그럼 가톨릭 신자들은 왜 성모님을 공경할까요? 단순히 성모님이 예수님을 낳아 기르셨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성모님은 믿음을 가진 인간으로서 하느님 구원사업에 참여하고, 어떻게 구원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가장 모범적으로 보여준 신앙인입니다. 신자들은 성모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태중에 품은 어머니이자 모범적 신앙인이기에 ‘사랑과 공경을 드리는’ 것입니다.

 

보통 성모상을 보게 되면 그 앞에 서서 예를 갖춰 절하거나 기도하면 됩니다. 이는 우상숭배가 아닙니다. 우리가 국민의례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단순한 천 조각에 지나지 않는 국기를 숭배하는 게 아닌 것과 같습니다. 성상을 모시는 일은 하느님과 성모님, 성인들을 더 잘 기억하고 따르기 위한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교회법 제1186조)  

교회는 하느님 백성의 성화를 증진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의 어머니로 세우신 천주의 성모 복되신 평생 동정 마리아께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특별하고 효성 지극한 공경을 권장하고, 또한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성인들의 모범으로 성장되고 그들의 전구로 도움을 받는 그 밖의 성인들에 대한 참되고 올바른 경배도 장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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