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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안에 신·구약 모두 읽고 묵상합시다”

“2년 안에 신·구약 모두 읽고 묵상합시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성경 통독 지도」 제작… 사순 첫날부터 영상 강의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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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발행 [1647호]
▲ 성경 통독 지도를 발간한 서울대교구 사목국 조성풍 신부(앞줄 왼쪽), 노현기 신부(앞줄 오른쪽), 이정민 신부, 박민혜(비씨아)씨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12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짜여진 「성경 통독 지도」를 공개했다. 「성경 통독 지도」에 따라 매일 성경을 읽으면 2년 안에 신ㆍ구약 성경을 완독할 수 있다.

「성경 통독 지도」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다. 성경 통독 방법과 성경과 관련된 27편의 통독 지도(地圖), 성경을 읽고 기록을 하도록 한 성경 통독표로 등으로 구성됐다.

「성경 통독 지도」에는 성경을 읽는 4가지 방법으로 △성경 목차에 따른 통독 △신약에서 구약 순서에 따른 통독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순서에 따른 통독 △요한 1서를 시작으로 하는 통독을 제시한다. ‘성경 목차에 따른 통독’은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요한 묵시록에 이르기까지 73권의 성경을 목차에 따라 읽는 것이다. ‘신약에서 구약 순서에 따른 통독’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신약을 먼저 읽고 나중에 구약을 읽는 방법이다. 예수님이 누구인지 복음서를 먼저 읽고 예수님을 통해 이뤄진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이해한 후 구약을 읽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순서에 따른 통독’은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고려해 성경을 읽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역사적 상황 속에 있었고 각각의 상황에서 들려준 하느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요한 1서를 시작으로 하는 통독’은 구원에 대한 확신을 전하는 요한 1서를 시작으로 신약에서 구약 연대기 순서로 성경을 읽으면 된다.

「성경 통독 지도」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글을 풀어내고 그림과 사진, 지도 등을 넣어 전달력을 높였다.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기준으로 구체적인 삶의 자리가 어디이며, 어떤 상황 속에서 살아갔는지, 이때 하느님이 들려준 말씀이 무엇인지 지도에 관련 성경 내용을 표시하고 간략하게 정리해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게 꾸몄다. 또한, 2년간 매일 읽은 성경을 기록하는 성경 통독표를 넣어 읽는 이에게 동기 부여를 했다. 성경 각 권을 시작하는 첫날 영상 강의 QR 코드나 사목국 유튜브 채널, 사목국 홈페이지에서 영상 강의를 시청하고 다음날부터 해당 성경 말씀을 읽은 후 날짜를 적으면 된다. 영상은 사순 시기 재의 수요일이 시작되는 3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교육지원팀 이정민 신부는 “예수님 고통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말씀 안에서 성경 통독을 하자는 의미에서 사순 시기가 시작되는 3월 2일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목국이 「성경 통독 지도」를 만드는 데는 1년이 걸렸지만, 구상 단계까지 합치면 약 2년이 소요됐다.

교구는 「성경 통독 지도」를 1월 초 교구 사제와 본당 소임 수녀, 총회장, 여성구역장 등에게 배부했다. 대형 서점과 교회 서점,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본당이나 타 교구에서 대량으로 구입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구는 「성경 통독 지도」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약화된 신앙의 기초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획연구팀 노현기 신부는 “신자들이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을 너무 큰 일이라고 생각해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며 “성경 통독 지도를 통해 하느님 말씀을 맛들이게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사목국장 조성풍 신부는 “성경 통독 지도에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교구민 전부가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는 기회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지향도 담겨 있다”며 “누구든지 한 번 성경을 읽고 성경을 더 가까이하고 하느님을 더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2022년 사목교서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체험해야 하고, 이 기쁨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성경과 기도, 교회의 가르침과 미사, 사랑 실천을 통해 주님을 자주 만나야 한다”라고 교구민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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