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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제 드러내놓고 포섭에 나선다

신천지, 이제 드러내놓고 포섭에 나선다

“나 신천지야!”… 이만희 지시로 지난해부터 ‘오픈전도’ 전환, 고3 수험생 등 청년 포섭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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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6 발행 [1646호]
▲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자신들의 정체가 낱낱이 공개된 이후 지난해부터 전도 과정에서 빠르게 신분을 밝히는 ‘오픈전도 전략’으로 더 많은 이를 포섭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신천지 수료식 모습. 가톨릭평화신문 DB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내고 사람들을 포섭하는 이른바 ‘오픈전도’로 전략을 전환해 더 많은 이를 미혹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신천지가 ‘커밍아웃’ 방식을 본격화해 자신들의 활동을 정당화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는 주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신천지는 지금껏 자신들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포섭하는 ‘모략전도’ 방식을 취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온ㆍ오프라인에서 정체를 드러내 거부감을 줄이고, 자신들의 교리를 아무렇지 않게 전하는 ‘오픈전도’ 방식으로 전환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초기 직격탄을 맞고, 교주 이만희가 수감됐다 풀려나는 등 위기가 도래한 뒤 선택한 전도 전략이다. 마치 ‘그래, 나 신천지야! 그런데 여기 좋은 곳이야’ 하며 ‘신밍아웃’(신천지 커밍아웃의 신조어)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단 전문가들은 “만천하에 자신들의 실체가 드러난 신천지가 갈 데까지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천지가 오픈전도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다. 이만희가 2020년 말 석방된 이후 시점과도 맞아떨어진다. 이만희는 풀려난 뒤 지난해 초 특별 지시사항과 설교를 통해 신도들 모두가 전도활동에 사명을 다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은혜받은 자로서 못할 것이 없다”며 “특히 청년회가 앞서서 포섭할 대상자들의 연락처와 이메일을 어떤 방식으로든 구해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신천지에 진리가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강압했다.

이후 신천지의 포교활동은 오픈전도로 급격히 변화했다. 오픈전도는 자신들이 온라인과 SNS에서 신천지를 아예 드러내거나, 전도 과정에서 일찌감치 정체를 드러내는 행위다. 초기 복음방 단계를 거친 뒤 센터에 들어갈 즈음 정체를 밝히던 기존 방식에서 이제는 아예 초기 친분 쌓기 단계에서 정체를 드러내는 식이다.

이는 재판에서도 쟁점이 되는 ‘모략전도’를 최대한 피하려는 셈법이기도 하다. 문제가 되는 신분 위장은 피하면서도 빠른 시일에 부지불식간에 정체를 오픈한다. 최대한 빠르고 가볍게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낼수록 포섭된 이들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을 노린 것이다.

수법도 다양하다. 친분을 쌓은 대상자와 일부러 신천지 교회 주변에서 만남을 가진 뒤 “어? 여기 내가 다니는 교회인데, 내가 신천지 다닌다고 말 안 했었나?”라며 어물쩍 밝히는 식이다. 성경공부에 재미를 느낀 이에겐 말씀의 필요성을 계속 주입하면서 때를 보고 신천지 정체를 오픈한다. 또 자신들이 펼치는 신천지 문화 활동에 도움이 필요하다며 대놓고 참여를 권유하기도 한다. 이로인해 중도 이탈이 많을 것을 고려해 100명 포섭할 것을 200명을 포섭하는 ‘대량 오픈전도’도 벌인다. 굳이 감출 필요가 없어지자, 가족들에게도 먼저 드러내는 경우가 늘었다. 가족에게 성경공부를 권유해 가족의 만류를 미리 막는 계책을 쓰는 것이다.

이단 상담 전문가는 “신천지가 자신들의 교세가 꼭짓점에 다다랐음을 느끼고, 다양한 방식의 커밍아웃을 통해 다시금 교세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들의 구원 조건은 철저히 전도와 예배 출석에 두고 있으며, 그래서 전도에 목숨을 걸고 전략을 계발한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는 매년 고3 수험생들의 수능시험이 끝난 날부터 다시 전도에 열을 올린다”며 “이러한 시기, 무차별 오픈전도에 빠지지 않도록 의심되는 관계는 끊고, 전문가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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