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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39. 여행지 : 세례성사

[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39. 여행지 : 세례성사

마리 파울리타 수녀(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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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9 발행 [1645호]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은 자신이 깨닫지 못했어도, 세례성사의 은총을 받아 이미 하느님의 자녀로서 영적으로 다른 차원에 들어선 것입니다. 세례 때 받은 ‘성화의 은총’으로 우리는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모습’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 이 은총은 어떤 것입니까? 만약 내가 대통령의 자녀로 태어난다면, 나는 얼마나 영광을 누리며 살아가겠습니까? 내가 대통령(인간)이 아닌 하느님(신)의 자녀가 된다면, 내가 누리는 그 은총과 영광은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분은 어느 인간도 자기 자녀에게 선물하지 못하는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주실 수 있으니까요.

그럼 ‘세례성사’로 퀴즈 여행을 떠나볼까요?


퀴즈 여행

※세례성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1. 세례성사의 예표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노아의 방주
   ②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감
   ③이스라엘 백성이 요르단 강을 건넘
   ④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를 먹음

2. 물이 상징하는 것은 정화와 □□을 부여함이다.

3. 예수님께서는 어디에서 누구에게 세례를 받으셨는가?

4. 세례성사의 은총으로 모든 죄를 용서받는데, 어떤 죄와 어떤 죄인가?

5. 세례성사의 대상자는?
   ①대죄가 없는 사람                   
   ②부모의 동의를 받은 사람  
   ③종교가 없는 사람                      
   ④세례를 받지 아니한 모든 사람

6. 생명이 아주 위급할 때는 누가 세례를 줄 수 있는가?  
   ①열심한 신자         
   ②견진을 받은 신자
   ③세례를 받은 신자  
   ④신자가 아닌 누구라도

7. 세례성사에서 가장 중요한 예식은?
   ①세례식                
   ②기름 바름
   ③흰옷 받음            
   ④촛불 받음  


답란

1. □번              
2. 생□
3. □르□강, 요□ 세례자
4. □죄, □죄             
5. □번               
6. □번  
7. □번

(정답은 ‘가이드 설명’에서 확인하십시오)



가이드 설명

1. 세례성사의 예표

노아의 홍수에서 물은 죄를 없애고 새로운 삶을 탄생시키기에, 노아의 방주는 세례를 통한 구원의 예표로 볼 수 있습니다.(창세 7―9장; 1베드 3,20-21)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홍해를 건너감은 세례로 이루어지는 해방, 죄로부터의 해방과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것을 예고합니다.(탈출 14장)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이 요르단 강을 건넘으로써 아브라함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약속한 땅을 선물로 받기에, 이는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는 세례를 예표한다고 볼 수 있지요.


2. 물의 상징

세례성사 때 물을 사용하는 것은 물이 상징하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물은 노아의 홍수에서 보듯이, 모든 것을 씻어버리지요. 또한 우리의 몸을 깨끗이 해주며 더러운 것을 씻어내는 정화(淨化)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물은 생명을 부여합니다. 물은 갈증을 해소해주고, 생명을 유지시켜 주지요.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며, 모든 생물체는 물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3. 예수님의 세례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베푸는 요한 세례자를 찾아가 자청하여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기에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셨지만, 그렇게 하신 것은 당신의 비우심을 나타내며(필리 2,7), 요한의 세례를 인정하신 것이고, 우리 모두에게 세례의 모범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5)라고 세례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4. 세례성사의 은총  

세례성사로 모든 죄, 곧 원죄(첫 사람이 지은 죄)와 본죄(자기 본의로 지은 죄), 그리고 모든 벌까지도 용서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탄생합니다. 이로써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갖추게 되지요. 그리고 세례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한몸이 되어 정식 교회의 일원이 됩니다. 또한 인호(印號, 지워지지 않는 영적인 표지)를 받아 영원히 그리스도께 속하게 되지요.


5. 영세 대상자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세상 모든 사람이 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법에서는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모든 사람만이 세례를 받을 수 있다”(제864조)고 하지요. 세례는 일생에 한 번만 받을 수 있고, 동물에게는 세례를 줄 수 없습니다.


6. 임종 세례(비상 세례, 대세)

세례의 일반적인 집전자는 주교, 사제, 부제입니다. 그러나 아주 위급한 상황일 때는, 정규 집전자를 대신하여 예식을 생략하고 세례를 베풀 수 있습니다. 이를 임종 세례(비상 세례, 대세)라고 하지요. 이때 신자가 아닌 누구라도 세례를 줄 수 있습니다. 단 세례를 받는 자는 가톨릭 신앙의 중요한 4대 교리를 받아들이고, 어떤 형태든지 세례를 받을 의향을 표시하고, 그리스도 계명을 지킬 것을 약속할 수 있어야 하지요. 세례를 준 후에는 영세자의 소속 본당에 즉시 알려야 합니다.

참조) 가톨릭 4대 교리:
①천주존재   ②삼위일체   ③강생구속   ④하느님의 심판과 영생


7. 세례 예식  

세례성사 예식은 짧게 또는 길게 할 수 있지만, 다음의 내용이 꼭 들어가야 합니다. △첫 질문(믿음을 확인함) △말씀 전례 △구마기도, 예비 신자 성유 도유 및 안수 △세례수 축복 △끊는 예식과 신앙 고백 △세례식 △기름 바름 △흰옷과 촛불 받음

이 중 가장 중요한 예식은 죄에 대해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하는 것을 상징하는 세례식입니다. 흰옷은 영세자가 그리스도를 옷 입음(갈라 3,27)과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였음을 상징하고, 부활초에서 불을 붙인 촛불은 영세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의 빛’이 됨을 나타내지요.



여행 옵션 / 요르단 강과 예수님 세례터 (이스라엘)


요르단 강은 팔레스티나에서 가장 길고 크며, 세계에서 수면이 가장 낮은 강이다. 갈릴래아 호수를 지나 사해로 흘러들어 가는 요르단 강이 현재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의 국가 경계선이 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셨는데, 성경에는 베타니아(요한 1,28)와 살림에서 가까운 애논(요한 3,23) 지역으로 나온다. 이곳에 대한 고고학 발굴이 이루어져, 요르단 강 동편 페래아 지역에서 4~7세기 비잔틴 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세례터를 갖춘 수도원 흔적을 찾아내었고, 이 일대에서 예수님 시대의 마을 유적을 발굴했다. 이 사진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교황으로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예수님 세례터를 방문, 이곳을 성지로 선포했다.


여행 기념품

내가 세례성사를 받은 것은 나의 선택이라기보다는 하느님께서 나를 선택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세상 창조 이전에 하느님께서는 이미 나를 선택하시어, 내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무것도 아닌 나를 사랑하셔서 뽑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있습니까? 선택된 하느님 자녀로서의 자존감, 품위와 존엄과 영예를 지니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세례성사의 은총을 살아가고 싶습니까?

마리 파울리타 수녀 (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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