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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보내며

[사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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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8 발행 [1639호]


27일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폐막한다. 이를 기념해 한국 천주교회는 지난 1년간 김대건 성인의 삶과 영성, 성덕을 기억하는 다양한 희년 행사를 열고, 성인의 정신을 공부하고 실천하기 위한 신앙 실천운동을 전개해왔다. 이는 성인의 덕행을 본받고 실천하려는 뜻에서의 ‘희년살이’였다.

유네스코 또한 2012년 다산 정약용, 2013년 구암 허준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인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 봉건적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평등과 박애 사상을 전파하고 몸소 실천했던 보편적 인간상으로서의 김대건 신부를 기억했다.

이제 희년은 막을 내리지만, 최양업 신부와 함께 박해시대 한국 교회의 두 초석이 된 김대건 신부의 성덕을 본받고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희년 영성 실천 노력이 끝나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성인 사제 김대건을 통해 한국 천주교회의 귀중한 신앙 유산인 순교 영성을 삶의 중심에 굳건히 세우고, 복음의 기쁨을 나누며, 성인의 이웃 사랑과 복음 말씀 영성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데 있다. 비록 25년 26일의 짧은 지상의 삶을 살았지만, 성인께서는 인간의 참된 가치를 보여줬고,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며 모든 이를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는 사랑의 삶을 살았다. 특히나 신분제 사회에서 인간 존엄과 평등사상, 이웃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믿음과 삶이 일치하는 삶을 살았다. 이 같은 성인의 성덕을 기억하며 우리 모두 ‘이 시대의 작은 김대건’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끝으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폐막 미사를 통해 한국 천주교회 공동체 모두가 전대사의 은총을 누리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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