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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교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명동밥집’ 배식 봉사

서울 주교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명동밥집’ 배식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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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발행 [1638호]
▲ 서울대교구 주교들이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를 하며 가난한 이들 곁으로 다가갔다. 사진 왼쪽부터 염수정 추기경, 신임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총대리 손희송 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14일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에 나섰다.

오전 10시 반, 염수정 추기경과 신임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명동밥집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명동 밥집 주방 등을 돌아본 후 본격적인 배식 봉사를 시작했다.

주교들이 할 일은 겨울 추위를 대비해 설치한 대형 천막 안에 놓인 테이블 40여 개에 밥과 국, 반찬을 나르는 일. 쌀밥과 소불고기, 건새우배추된장국과 김치, 서울세계성체대회 마크가 새겨진 백설기를 식탁에 차리는 것이다. 염 추기경과 손 주교는 식판에 밥과 국, 반찬을 받아 밥상을 차리고, 정 대주교도 밥이나 국, 고추장이 더 필요한 이들이 손을 들 때마다 밥과 반찬 통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주교단은 명동밥집을 찾은 홀몸 노인과 노숙인들에게 “맛있게 드세요” “더 필요한 건 없으세요”를 고개 숙여 말하며 가난을 묵상하고 가난한 이들 곁으로 다가갔다. 봉사는 꼬박 2시간 반이 지나 오후 봉사자와 교대하며 막을 내렸다.

염 추기경은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시면서 당신 자신을 음식으로 우리에게 내어주셨다”며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신다는 마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형제들에게 봉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뜻을 받들어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에 봉사하지만, 하느님 앞에 우리가 모두 가난한 존재”라며 “물질적으로 조금 더 어려운 상황에 계시는 분들하고 깊은 연대감을 느끼고 그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 날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손 주교는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명동밥집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을 보면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든다”며 “짧게나마 봉사자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에는 교구 사제들과 서울대교구, 의정부교구 신학생, 봉사자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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