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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출신 베아트리체 수녀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도와주세요”

미얀마 출신 베아트리체 수녀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도와주세요”

바티칸 뉴스 인터뷰에 출연 고국의 민주주의 위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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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발행 [1638호]
▲ 시위대가 페인트로 도로에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구호를 써놨다. 【양곤(미얀마)=CNS】



미얀마 출신의 베아트리체 마우 수녀가 미얀마 군부의 폭력과 민주주의 위기에 함께 저항해 달라고 전 세계에 호소했다.

베아트리체 수녀는 ‘바티칸 뉴스’ 인터뷰에서 “지금도 다양한 형태의 시위가 있고, 젊은이들은 누군가가 깃발을 들고 거리에 나오면 즉시 시위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미얀마의 위기가 잊히는 데 대해 안타까워했다.

베아트리체 수녀(교황청립 보상수녀회)는 교육기관과 노인시설에서 봉사하다 2007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학업과 사도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미얀마에 가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을 만큼 고국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미얀마에 있는 우리 수녀원에 포탄이 떨어졌지만 다행히 폭발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은 게 가장 최근의 소식”이라며 “지금 미얀마 사람들은 밤낮없이 긴장한 채 살아간다”고 말했다.

미얀마의 긴박한 상황은 시위진압 군경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안 누 따웅 로사 수녀의 사진 한 장이 생생하게 전해줬다. 베아트리체 수녀는 “당시 현장에 있던 조카가 로사 수녀 덕에 무사히 빠져나왔다”며 “하지만 그날 로사 수녀의 극단적 몸짓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얀마 수녀원들은 어린 소녀들과 노인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항상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재건하고 싶지만 다른 나라의 도움 없이 해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얀마가 이 터무니없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월 로마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과 봉헌한 미사에서 “미얀마 국민의 고통을 주님의 제대 위로 가져와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평화롭게 바꿔주시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베아트리체 수녀는 그날 미사에서 교황이 “어머니가 고통에 빠진 자녀들을 위로하듯 자신들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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