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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의 군대’ 레지오 마리애 설립 100주년

‘성모님의 군대’ 레지오 마리애 설립 100주년

교회가 공인한 평신도 사도직 단체, 1921년 아일랜드에서 시작1953년 한국 진출, 현재 국내 쁘레시디움 2만 7239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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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5 발행 [1628호]
▲ 2021년 6월 기준 전국 레지오 마리애 현황



마리아의 군단(The Legion of Mary)이라는 뜻의 레지오 마리애(Legio Mariae). 올해는 레지오 마리애 설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레지오 마리애는 가톨릭교회가 공인한 평신도 사도직 단체다. 레지오 마리애를 비롯한 주요 용어와 조직의 형태는 고대 로마, 로마군단에서 사용하던 것을 따왔다. 레지오 마리애는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시며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의 지휘 아래, 세속과 그 악의 세력에 맞서는 교회의 싸움에 참가하기 위해 설립된 영적 군대다.

레지오 마리애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조직은 쁘레시디움(Praesidium)이다. 2개 이상의 쁘레시디움이 연합된 것은 꾸리아(Curia)라고 한다. 꾸리아의 협의체를 꼬미시움(Comitium)이라고 하며, 한 지역 또는 국가에서의 최고 협의체를 세나뚜스(Senatus)라 한다. 세나뚜스 밑에 레지아(Legia)라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도 한다. 각 지역 혹은 각국이 연합한 세계협의체를 꼰칠리움(Concilium)이라 한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성모 마리아의 겸손과 순명, 친절과 기도, 정결과 고행 등의 정신으로 활동하며, 본당 신부의 사목 방침과 지도에 따라 봉사하고 선교 활동을 한다.

레지오 마리애는 1921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시작됐다.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에서 교구 빈민원의 환자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 모임을 하게 된 것에서 비롯됐다. 모임의 명칭이 ‘자비의 모후’였기 때문에 레지오 마리애는 처음 ‘자비의 모후회’로 불렸다. 레지오 마리애라는 명칭은 1925년 간부회의에서 채택됐다. 아일랜드에서 조직이 확대된 레지오 마리애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1928년 스코틀랜드,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으로 전해졌다. 1932년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세계 성체대회가 열렸고, 이를 계기로 레지오 마리애는 전 세계에 알려졌다.

한국에 레지오 마리애가 진출한 것은 1953년이다. 당시 광주지목구장 서리였던 현 하롤드 헨리 신부(5대 광주교구장)의 지도로 목포 산정동본당에 ‘치명자의 모후’ 쁘레시디움과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 경동본당에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이 각각 탄생했다. 레지오 마리애가 한국에 도입된 지 5년 만에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가 꼬미시움을 거쳐 1958년 국가 최상급 평의회인 세나뚜스로 승격됐다. 서울의 레지오는 1955년 명수대본당(현 흑석동본당)에서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설립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1957년 혜화동본당에 ‘상지의 좌’ 꾸리아가 설립된 후 모든 본당으로 확산했고 1978년 서울 ‘무염시태’ 레지아가 세나뚜스로 승격됐다. 레지오 마리애 한국 도입 50주년이 되는 2003년에는 대구 ‘의덕의 거울’ 레지아가 세나뚜스로 승격됐다.

2021년 6월 현재 전국적으로 레지아 15개, 꼬미시움 252개, 꾸리아 2390개, 쁘레시디움 2만 7239개가 구성돼 있으며, 행동단원 21만 1169명, 협조단원 22만 9258명이 활동 중이다.

한편, 가톨릭평화방송 TV는 레지오 마리애 설립 100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제1부 ‘세상 안에서 성모님과 함께’에서는 1921년 9월 프랭크 더프에 의해 설립된 평신도 단체인 레지오 마리애가 아일랜드에서 시작해 한국에 도입돼 100주년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돌아보며 세계사와 한국의 근현대사에 미친 영향력을 가톨릭교회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제2부 ‘기도하며 실천하는 사랑’에서는 기도와 교육, 활동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조직 안에서 신앙인의 모범이 돼 살아가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의 모습을 통해 레지오 마리애의 영성과 신앙적 의미를 알아본다.

방송시간 : 9월 7일 13:00, 10일 23:00, 11일 15:00, 12일 01:00, 14일 00:00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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