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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돋보기] 따뜻하고 정의로운 창

[현장 돋보기] 따뜻하고 정의로운 창

김혜영 유스티나(보도제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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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발행 [1616호]



입사 17년 차에 CPBC TV 뉴스 앵커가 됐다. 2년간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을 진행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TV 앵커는 처음이라 적잖이 긴장했던 게 사실이다.

앵커로서 가장 공을 들이는 일은 앵커멘트 작성이다. 짧으면 2~3줄, 길면 5~6줄의 앵커멘트는 기사의 첫인상을 좌우한다. 핵심을 찌르면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앵커멘트를 쓰기 위해 기사를 여러 번 읽어본다. 그리고 관련 기사와 자료를 찾아보며 기사의 맥락을 공부한다. 내용이 충분히 파악됐다 싶으면, 기자들이 써준 앵커멘트를 참고해 앵커멘트를 새로 써내려간다.

앵커멘트는 최대한 쉽고 친절하게 쓰려고 노력한다. 어렵고 딱딱한 소식을 쉽게 풀어내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뉴스가 끝난 후 시청자들이 좀 더 생각해봤으면 하는 점은 클로징멘트로 처리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느라, 20분 뉴스를 준비하는 데 수 시간이 걸리곤 한다.

TV 뉴스에선 용모 역시 중요하다. 그래서 화장, 머리, 의상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땐 눈빛과 손짓을 활용한다. 때로는 이런 비언어적 요소가 멘트 이상의 효과가 있다.

뉴스가 넘쳐나는 시대다. 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뉴스는 더 귀해졌다. CPBC 뉴스는 가톨릭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국내 유일의 영상뉴스다. 그래서 기자들은 영상을 기록하는 사관(史官)의 마음으로 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교회와 사회를 넘나들며 사람들을 만나고, 진실과 희망을 쌓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CPBC 뉴스, 앞으로 더 많은 신자와 국민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창(窓)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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