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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가족간 발씻김 예식’ 거행

가정에서 ‘가족간 발씻김 예식’ 거행

서울 번동본당, 40여 가정 참여… 모든 과정 유튜브로 제작·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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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발행 [1608호]



서울 번동본당(주임 송경섭 신부) 신자들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성목요일을 보냈다. 각 가정에서 거행한 가족 간 발씻김 예식을 통해서다.

발씻김 예식은 주님께서 인류에 대해 끝없이 펼치신 사랑과 희생, 겸손과 봉사를 가장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예식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발씻김 예식을 하지 못하는 상황. 송경섭 신부는 ‘성당에서 발씻김 예식을 하지 못하는 대신 각 가정에서 발씻김 예식을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송 신부는 “발씻김 예식은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는 하나의 장으로써 준비하는 것이고, 예수님 마음을 담아보자는 취지로 가정에서 발씻김 예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발씻김 예식에는 40여 가정이 참여했다. 각 가정은 발씻김 예식을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본당에 제출했고 본당은 이를 액자로 만들어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때 봉헌했다. 사진을 제출하진 않았지만 많은 가정이 발씻김 예식에 참여했다. 본당 신자들은 ‘처음으로 가족과 발씻김 예식을 하게 돼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송 신부는 “발을 씻겨주는 것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인격적으로 대하는 부분들을 배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발을 씻겨주는 마음으로 서로가 섬기는 자세로, 또 겸손하게 신앙생활을 하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어렵지만 기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번동본당은 이를 다른 본당 신자들과 나누고자 모든 과정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유튜브에서 ‘번동성당 발씻김 예식’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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