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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도 어서 빨리 부활의 아침이 밝아오기를”

“미얀마에도 어서 빨리 부활의 아침이 밝아오기를”

서울 사회사목국,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부활 대축일 미사’ 봉헌… 종교단체 서명 캠페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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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발행 [1608호]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은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4일 교구청에서 ‘군부 독재 폭력으로 고통받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미사는 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가 주례하고, 교구 사회사목국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주최는 빈민사목위원회가 맡았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미얀마에도 어서 빨리 부활의 아침이 밝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의한 살상과 폭력이 어서 빨리 종식돼 미얀마 국민이 염원하고, 우리가 모두 바라는 대로 자유ㆍ정의ㆍ민주주의가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미사에는 유학생ㆍ직장인 등 국내 거주 미얀마 청년으로 구성된 ‘행동하는미얀마청년연대’ 회원 5명이 참석했다. 행동하는미얀마청년연대 헤이만(31) 공동대표는 “미얀마가 인종과 종교의 다름으로 반목해온 고통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화해와 용서의 길로 이끌어 주시며 서로 존중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활동가들은 미얀마 국민을 위한 미사를 마련해준 서울대교구에 감사를 전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윤(22) 활동가는 “미얀마 시민들은 마음속으로 ‘스스로 용감하게 직접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목숨을 걸고 길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을 위해, 이곳에서 미얀마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도움을 달라”며 “부디 여러분이 미얀마 사람들의 힘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유 주교는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했다. “미얀마 사람들의 고통은 결코 남의 고통만이 아니다. 비록 군부 학살을 직접 멈출 순 없지만, 함께 뭉친다면 불가능도 가능케 하는 큰 힘이 나올 것”이라며 “절망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부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연대를 통해 미얀마 사람들의 희망이 빨리 이뤄지길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유 주교는 “지금 당장 반전은 어려울지라도 미얀마 사람들의 굳센 의지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미얀마 청년들을 위로했다.

수원교구도 7일부터 5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5월 23일까지 모금을 진행한다.

한편, 미얀마 군부의 학살을 중단하기 위해 종교단체들이 ‘국제 종교계와 시민사회 서명 캠페인’에 나섰다. 가톨릭계 단체로는 예수회인권연대 연구센터ㆍ우리신학연구소ㆍ프란치스칸 JPICㆍ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 학살행위가 중단되도록 UN과 국제사회는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라”며 UN 안전보장이사회에 △미얀마에 대한 모든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포괄적 조치 즉각 단행 △미얀마 군부 해외 자산 모두 동결 △미얀마 군부 운영 기업에 대한 해외 직간접 투자 중단 조치 등을 요구했다. 미얀마 군부를 향해서도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죽음의 문화를 당장 멈추고, 슬픔과 비탄에 싸여 있는 형제자매들의 아픔에 귀 기울여라”고 요구했다.

김종화(작은형제회 JPIC 담당) 신부는 “미얀마 사태 종식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연대와 호소가 필요하다”며 “서명운동과 더불어 이달부터 주한 중국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명 운동에 참여하려면, 다음 주소로 들어가면 된다. https://forms.gle/iCXdww3rb1rti4W8A (개인) / https://forms.gle/ZK9nu4e9TnTKy71G7 (단체)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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