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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적 연대로 고통받는 이웃 돌보는 사랑과 치유의 공동체가 되자” 강조

“형제적 연대로 고통받는 이웃 돌보는 사랑과 치유의 공동체가 되자”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 제29차 세계 병자의 날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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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7 발행 [1600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9차 세계 병자의 날(11일)을 맞아 “형제애의 정신으로 가장 힘없고 고통받는 구성원들을 돌보아줄 수 있을 때에 더욱 인간적인 사회가 된다”며 형제적 연대로 고통받는 이웃을 돌보는 치유의 공동체가 되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마태 23,8) - 병자들에 대한 돌봄의 바탕이 되는 신뢰 관계’란 주제 담화를 통해 병환 중의 이웃을 위한 봉사와 돌봄, 치유를 강조했다.

교황은 “봉사는 우리 가정과 사회와 민족 가운데 힘없는 구성원들에 대한 돌봄을 의미한다”며 “봉사는 언제나 이러한 가장 힘없는 이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그들과 직접 접촉하며 그들의 친밀함을 느끼고, 때로는 이 친밀함으로 고통을 겪기도 하며 그들을 도우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아프고 힘없고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도록 부름 받았다”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나누는 형제적 사랑은 치유의 공동체를 낳으며, 치유의 공동체는 아무도 내버려 두지 않고, 특히 가장 약한 이들을 포용하고 환영하는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질병에는 언제나 하나 이상의 얼굴이 있다”며 “모든 병자의 얼굴뿐만 아니라, 경시당하고 배척받는다고 느끼는 이들, 기본권을 무시하는 사회 불의로 인한 희생자들의 얼굴도 있다”면서 질병에 관한 성찰도 역설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의 현실을 언급하면서 치료에 대한 접근이 정치적 선택, 자원 관리 방법, 책임자 역할의 노력으로 가장 힘없는 이들에게 보장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요청했다. 교황은 “병자 간호와 지원에 자원을 투자하는 일은 건강이 으뜸 공동선이라는 원칙과 연결되는 우선 사항”이라고 말했다.

실천 없는 관심은 위선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교황은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멈추어 형제자매에게 귀 기울이고, 직접적이고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공감과 연민을 느끼고, 그들의 고통을 우리의 고통으로 삼아 그 고통을 짊어지기까지 하면서 그들을 위해 봉사하라고 당부하셨다”면서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위선은 우리가 보편 형제애를 실천하도록 부름 받은 대로 풍성한 열매를 맺지 못하게 가로막는 매우 심각한 악”이라고 규정했다.

교황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관계적 측면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돌봄이 필요한 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이들 사이의 약속, 곧 상호 신뢰와 존중, 성실성과 언제라도 응답하는 자세에 기반한 약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교황은 “병자들과 이루는 인격적 관계에 동기를 부여하고 힘을 주는 마르지 않는 샘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며 “아무도 홀로 남겨지지 않게, 아무도 배척받거나 버려졌다고 느끼지 않게 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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