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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한·일 ‘한목소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한·일 ‘한목소리’

후쿠시마10주년한일준비위 공동행동 선포, 3월 11일까지 50일간 서명 받기·토론회 등 펼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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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 발행 [1599호]
▲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10주년을 50일 앞둔 20일 한국과 일본 시민들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으로 동시 접속해 탈핵을 염원하는 손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시민들은 20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10주년인 3월 11일까지 50일 동안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와 ‘탈핵’ 세상 구현을 위한 공동행동을 펼치겠다”고 결의했다. 후쿠시마10주년한일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46분 온라인으로 ‘후쿠시마 10주년, 탈핵 세상을 향한 한일 공동행동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후 2시 46분은 2011년 3월 11일 원전 사고 원인인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시각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일 양국 시민 150여 명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으로 접속해 선언문을 발표하고, 탈핵을 염원하는 손팻말 시위를 했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 시민사회는 사고 10주년을 맞아 후쿠시마의 진실을 알리고, 제대로 된 탈핵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염원하는 공동행동을 결의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년, 오염수를 해양방출하지 마라! 핵발전소 이제 그만!’ 국제 공동서명에 각국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선언을 시작으로 각국 핵발전소를 폐쇄하고, 신규 핵발전소를 막기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국 시민들은 또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신규 핵발전소 건설과 핵발전수출 정책을 중단하지 않고, 핵발전소 안전 대책 부실과 주민피해를 제대로 해결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핵산업계와 보수 정치인들이 노후핵발전소 월성1호기 폐쇄를 반대하고, 핵발전소 건설을 주장하는 것은 후쿠시마의 교훈을 망각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참석한 녹색연합 대표 조현철(예수회) 신부도 최근 불거진 경주 월성 원전 삼중수소 누출 사건과 신한울 3ㆍ4호기 신규 원전 건설 재개의 움직임 등을 언급하며 “핵발전을 멈추지 않는 한 원전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무토 루이코 후쿠시마핵발전소 형사소송 지원단장은 “며칠 전에도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2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뚜껑 부분에서 아주 높은 방사선 수치가 측정됐다”며 “한국과 일본의 공동행동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양국 시민들은 3월 11일까지 50일 동안 3110명의 국제 공동서명을 받고, 다양한 탈핵 행사ㆍ활동 관련 사진을 모아 탈핵 운동 10년을 되돌아볼 계획이다. 아울러 10주년을 30일 앞둔 2월 9일에 한국과 일본이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를 열고, 3월 11일 당일에도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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