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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교회의 맏이 합덕본당 설립 130주년 맞아

내포 교회의 맏이 합덕본당 설립 130주년 맞아

가정고리기도·성가정상 봉헌... 한국 전쟁 중 순교한 선교사 페렝 신부 공원 축복식도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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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5 발행 [1588호]
▲ 합덕 성가정본당 공동체가 설립 13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한 뒤 성당 정문 앞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박해가 끝나자 당시 조선에서 선교가 가장 왕성했던 내포 선교지에 첫 본당이 들어선다. 1890년, 동시에 본당으로 설정된 간양골본당과 양촌본당이다. 간양골본당은 공세리로 옮겨 공세리본당이 되고, 양촌본당은 합덕리로 이전해 합덕본당이 된다. 그로부터 영광과 기쁨, 수난과 순교의 130년 선교 여정이 이어졌다.

내포교회의 첫 본당인 대전교구 합덕본당(주임 허숭현 신부)은 이를 기념해 7일 합덕본당 대성전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합덕성당 설립 13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합덕본당의 수호성인이 성가정이어서 이날 미사는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미사로 봉헌됐다. 미사 중에는 올 1월부터 당초 130주년 기념미사 봉헌일로 예정했던 9월 20일까지 전 신자 가정에서 묵주 기도 5단씩 바치며 이뤄진 고리기도에 함께했던 성가정상을 봉헌했다. 미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본당 공동체 신자들만 참석했다. 이외에 합덕본당 출신인 윤인규(대흥봉수산성지 전담)ㆍ김명환(안면도본당 주임) 신부, 이웃한 솔뫼성지 전담 이용호 신부,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서경희 신부, 성 바오로 수도회 안성철 신부, 서용원(천안신부동본당 보좌)ㆍ유덕신(당진본당 보좌) 신부 등 성직자들이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또한, 유 주교 주례로 합덕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가 6ㆍ25전쟁 중 순교한 파리 외방 전교회 선교사 필립 페렝(한국 이름 백문필) 신부를 기려 페렝 신부의 동상을 옮겨 조성한 ‘필립 페렝(백문필 필립보) 신부 공원’ 축복식도 거행했다.

아울러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페렝 신부의 동상이 자리했던 성당 뒤편으로 이전해 건립하고, 김대건 신부의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 선정에 크게 기여한 장승률 당진시 문화관광부 주무관에게 유 주교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페렝 신부 기념공원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홍성호(안셀모) 사목회장과 신태수(베드로) 사목회 순례지분과장, 황찬수(바오로, 노은동본당)씨, 신이섭(알렉산델, 당진본당)씨 등 4명에게 본당 주임 허숭현 신부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특별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에 합덕 성가정 본당 공동체가 설립 130주년을 맞으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성가정의 삶을 본받을 뿐만 아니라 내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의 은총을 통해 형제애를 나누는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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