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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사제 생활비 30% 감액, 재정난 극복에 동참

춘천교구 사제 생활비 30% 감액, 재정난 극복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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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1 발행 [1583호]



춘천교구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교구 사제단에게 지급하는 사제 생활비를 감액하기로 결정했다. 교구와 본당이 겪는 재정난 극복에 사제단이 동참하게 된 것이다.

춘천교구는 9월 11일 발표한 공문을 통해 10월부터 코로나19의 종식 때까지 본당 주임ㆍ보좌 신부에게 지급하는 생활비를 일부 감액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주임 신부의 경우 월 생활비(50만 원+식대 보조 10만 원) 60만 원 중 20만 원 줄여 40만 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보좌 신부는 기존 4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줄였다.

교구는 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이 현실화되어 이미 여러 본당 및 시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춘천교구 사제단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했던 지난 4월에도 한 달치 사제 사목 활동비와 생활비를 모두 본당 감사 헌금으로 봉헌한 바 있다.

앞서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9월 11일 발표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 있는 하느님의 백성을 위한 사목 서한’을 통해 “감염병의 확산이 길어지는 동안 우리 사제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국가에서 지원하는 재난 지원금과 생활비를 아껴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었다”며 “어려운 시기가 끝날 때까지 우리에게 맡겨진 본당 공동체의 사목과 분야별 특수 사목에 지혜와 힘을 모아 우리의 양들을 위해 목숨 바칠 각오로 그들의 영신 사정을 돌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주교는 그러면서 교구민들이 전염의 위험 속에도 복음의 정신을 잊지 않고 봉헌금과 교무금을 내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제들도 교우들의 희생과 노력에 동참해 사제 생활비를 3분의 1로 줄여 교우들의 봉헌 실천에 함께하고 어려운 본당 재정 안정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주교는 “주님께 대한 신뢰를 갖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이 절망의 시기에도 희망을 놓지 않고 함께하며 잘 이겨나가도록 하자”며 “특별히 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고통받는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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