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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10년 장기 사목 목표 세웠다

대구대교구, 10년 장기 사목 목표 세웠다

2030년까지 ‘복음의 기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지향… 말씀·친교·전례·봉사·선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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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발행 [1581호]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교구 설정 120주년이 되는 2031년을 앞두고, 10년 동안 장기 사목 목표를 ‘복음의 기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세웠다.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게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코로나 팬데믹ㆍ사회적 분열ㆍ물질에 대한 맹목적 신앙ㆍ생태적 재앙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적 삶의 방법과 실천과제를 제시해주기 위해서다.

내년 교구 설정 110주년을 맞는 교구는 10년 중 전반기 5년은 교회 안의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 복음화의 교회적 차원에 힘쓰고, 후반기 5년은 교회 밖으로 나가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적 차원의 복음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10년 동안 살아갈 다섯 가지 핵심가치로 말씀ㆍ친교ㆍ전례ㆍ봉사ㆍ선교를 제시했으며, 2년마다 각 주제에 따른 실천과제는 교구의 각 부서와 기관, 본당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정한다. 이 같은 내용의 10년 장기 사목 계획은 교구 사목연구소(소장 박강희 신부) ‘오늘’이 2019년부터 1년 여에 걸쳐 수립했다.


연구소는 역대 교구장 사목교서(1997~ 2020), ‘교구사목연구소 연구과제’에 대한 설문 조사(2017)와 ‘본당 신자 신앙생활 의식조사’(2018) 결과 등을 기초 자료로 분석했다. 역대 교구장 사목교서를 분석한 결과, ‘공동체성 강조와 회복을 위한 노력’,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노력’, ‘세대별 사목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 세 가지 주제로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 사목 정책에 일관성이 부족하고, 실천 결과가 구체적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에 발표한 본당 신자 신앙생활 의식조사에 따르면, 대구대교구 신자들은 개인 신앙생활 중심인 ‘성사와 전례’에는 충실한 반면, 타인과 함께하는 신앙생활 등 사회참여 부분에서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사목의 방향을 ‘복음의 실천’에 중점을 둔 것도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또 2017년 2월에 개소한 사목연구소의 연구 과제를 묻는 사제들의 설문 조사 결과, 교구 비전 및 장기 사목 계획 수립 등 교회 본질과 방향성을 우선으로 다뤄야 한다고 요청했다.

교구 사목국(국장 이기수 신부)은 사목연구소가 수립한 장기 사목 계획을 바탕으로, 교구 장기사목계획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한다. 대리구ㆍ본당 사제, 수도자, 교구 기관부서, 평신도 단체, 사회 각계 전문가가 함께 모여 유기적으로 소통ㆍ협력해 장기 사목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사목계획추진위원회는 장기 사목 목표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오늘날 시대에 맞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계획하고, 평가, 수정, 보완하는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교구는 15일부터 24일까지 5대리구를 시작으로 5차례 대리구 사제연수에서 장기 사목 계획을 소개하고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직접 참여를 독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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