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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판로 막힌 우리 농산물 서울 본당 나눔터 매출 ‘반토막’

코로나로 판로 막힌 우리 농산물 서울 본당 나눔터 매출 ‘반토막’

농민 주일 맞아 우리농 통한 ‘생명의 밥상’에 관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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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9 발행 [1573호]
▲ 우리농 서울대교구본부는 온라인을 통해 ‘캠핑 먹을거리 우리농이 정석’ ‘요일 할인’ ‘간편 삼계탕’ 등 기획 상품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톨릭농민회가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에 따르면 서울대교구의 경우 본당 나눔터 46개소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46% 감소했고 전국적으로는 12% 준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체 미사 중단으로 인한 본당 나눔터 폐쇄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손성훈(라파엘) 우리농 서울대교구본부 물류사업국장은 “전국 14개 교구에 본당 나눔터가 264곳, 직매장이 20곳 있지만, 본당 나눔터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을 열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수확한 농산물을 납품할 길이 없는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직접 물건을 팔러 다니기도 하지만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판로가 막힌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트럭에 실어 서울 가락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기도 하지만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 농산물 크기가 작아 헐값에 넘기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수확에 드는 인건비가 나오지 않아 밭을 갈아엎기도 한다.

수박농사를 짓는 청주교구 가톨릭농민회 음성분회 총무 최순호(야고보, 40)씨는 “시장에서는 모양이 예쁜 수박을 선호해 맛과 상관없이 벌레 먹은 자국이 있거나 껍질 호피무늬에 손상이 있는 유기농 수박은 기형으로 빼서 시세의 4분의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값을 낮게 치러준다”고 말했다. 그는 “판로가 이러니 트럭을 손수 몰고 적은 물량이라도 직접 판매에 나선다”며 “일주일 중 5일을 배송 다니다 보니 농사에 집중할 수 없어 생산에도 차질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농을 통한 농ㆍ축산물과 가공식품 구매는 실의에 빠진 농민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우리농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캠핑 먹을거리 우리농이 정석’ ‘요일 할인’ ‘간편 삼계탕’ 등 기획 상품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문하면 생산지에서 출고하는 방식으로 농산물 폐기율을 낮추고 있다. 이에 우리농은 소비자에게 생명농업을 살린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서울우리농본부장 이승현 신부는 “가톨릭농민회원들은 자신을 내어 주어 다른 이들에게 생명을 전하라는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하는 이들”이라며 “농민들이 맺은 결실로 생명의 밥상을 차리는 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수도권 우리농 누리집: http://www.wrn.or.kr, 고객센터: 02-2068-0140

백영민ㆍ이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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