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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현장에서] ‘창조질서보전’

[사도직현장에서] ‘창조질서보전’

김종화 신부(작은형제회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위원장,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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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발행 [1567호]
▲ 김종화 신부



주님의 평화와 선을 빕니다. 저는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김종화 알로이시오 형제라고 합니다. 현재 저는 수도회 내부에서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JPIC)위원회를 담당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평창보(JPIC)라는 단어는 정의(Justice), 평화(Peace), 창조질서보전(Integrity of Creation)의 약칭입니다. 이 용어는 전 세계 교회 안에서 널리 알려졌지만, 한국에서는 정의, 평화, 환경이라는 의미로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정평창보위원회는 노동 사회, 정의 문제, 특히 사회 발전과 관련된 문제 등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또 환경에 대한 영향력과 지구의 자원을 책임 있게 사용하는지에 관한 경제 시스템을 평가하는 활동도 포함합니다. 평화와 관련해서도 전쟁, 군비축소, 무기거래, 국제안전보장과 다양한 형태의 폭력들에 대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합니다. 또한, 정치 제도와 정치 현장에서의 가톨릭 신자들의 역할에 관해서도 관심을 기울입니다.

창조질서보전이라는 단어는 최근에 와서야 언급되고 있습니다. 1972년 스톡홀름에서 유엔 인간 환경회의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교회는 환경 문제에 대하여 교종 요한 바오로 2세의 저서를 통해서 더 큰 관심을 두게 되었고, 시민사회의 관심 또한 성장하게 됩니다.

1990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종교일치회의(WCC)에서는 ‘정의, 평화, 창조질서보전’이란 주제로 인류 공동의 죄악, 분배문제의 불균형, 동서 간의 핵무기 경쟁,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지구 공간의 파괴 등에 집중했습니다. 이 회의를 통해 가톨릭 수도단체들의 기구에 ‘창조질서보전’이라는 표현이 확산하기 시작합니다.

1992년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 환경선언은 전 세계에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됩니다. 2015년 교종 프란치스코는 그의 두 번째 회칙이면서 환경문제를 다룬 가톨릭교회의 첫 번째 회칙으로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작성하며 기후변화로 울고 있는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해 통합적인 회개를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김종화 신부(작은형제회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위원장ㆍ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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