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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 “먼지같은 위선 피하고 사랑 나누자”

사순 시기 “먼지같은 위선 피하고 사랑 나누자”

교황, 재의 수요일 미사 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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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8 발행 [1554호]
▲ 프란치스코 교황이 2월 26일 재의 수요일 미사 중 성직자에게 재를 발라주고 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26일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 미사를 주례하면서 “우리는 모두 우주의 ‘작은 먼지’에 불과하다”며 “무한한 주님 사랑을 일깨워주는 작은 먼지인 재를 통해 사순 시기를 은총의 시간으로 보내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로마의 성 도미니코수도회 총본부가 있는 산타 사비나대성당에서 주례한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재는 힘없는 인류의 죽음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이 먼지로 인해 우리는 창조주 하느님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일깨운다”며 “우리는 잿더미에서 진정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 세상에 보내졌다”고 사순의 의미를 알렸다.

교황은 “그리스도인들은 궁극적으로 먼지로 변하는 이 세상의 덧없는 현실을 피하고, 대신 하느님이 주시는 삶을 받아들이며 살고자 불림 받았다”며 “만약 어떤 이가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살거나, 쾌락과 위신, 승진만을 위해 산다면 그 사람은 먼지를 응시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하느님 사랑의 불길은 우리가 행하는 ‘위선의 충격’에 의해 종종 사라지는데, 특히 우리가 평소 인정받기 위해, 자아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고 있는 이중성이 이에 해당한다”면서 “속으로는 원한을 품고서 겉으로는 자신을 좋게 보이도록 꾸미는 이 같은 모습은 모두 먼지요, 사랑의 불을 꺼버리는 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교황은 “사순 시기는 치유의 때이자 은총의 시간”이라며 “이 시기는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바라보시고, 우리는 삶을 변화시키는 시간이다. 십자가와 참회의 성찬을 묵상하면서 우리 죄를 하느님 용서의 큰 사랑과 마주칠 수 있는 때”라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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