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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신종 코로나’ 감염 차단에 나섰다

교회도 ‘신종 코로나’ 감염 차단에 나섰다

교구별로 의심 증상자 주일 미사 관면·성수대 폐쇄·미사 마스크 허용 등 적극적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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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9 발행 [1550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유입으로 감염에 대한 공포심이 확산하는 가운데 각 교구는 성수 사용 중지와 손 소독 후 성체분배, 미사 중 신체 접촉 자제 등의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주교좌 명동대성당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한국 천주교회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일부 교구는 의심 증상자들에 한해 주일미사 참여 의무 면제를 결정하며 사목자와 신자들에게 감염 차단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수원ㆍ대전ㆍ의정부ㆍ마산ㆍ전주교구는 교구 대책을 담은 지침을 통해 주요 증상을 보이는 이들은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면제(관면)한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묵주기도 5단, 성경 봉독(말씀 전례), 선행 등으로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대신해야 한다.(「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74조 4항)

4일 현재 대응 지침을 발표한 곳은 수원ㆍ대전ㆍ인천ㆍ의정부ㆍ부산ㆍ마산ㆍ전주교구다. 각 교구가 발표한 대응 지침 주요 내용을 보면 △손 세정제 비치(성전, 성체조배실, 사무실 출입구 등) △미사 시 마스크 착용 허용 △성수대 폐쇄 △미사 중 안수와 악수 자제 △개인 성가책과 기도서 사용(공동 성가책, 기도서 회수) △사제와 성체분배자들은 미사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본당 행사 후 식사나 음식 나눔 금지 등이다.

특히 의정부·인천교구는 당분간 양형 영성체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전주교구는 미사 후 성반과 성합, 성작을 꼭 흐르는 물에 닦고 고해성사는 가급적 밀폐된 장소가 아닌 공개된 장소에서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교구와 본당은 예정됐던 대규모 행사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상황이다. 부득이하게 행사가 열리는 경우에는 건강이 우려되는 이들의 참여 자제를 권고했다.

서울대교구는 6~7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제ㆍ사제 서품식에 노약자들의 참석 자제를 요청했다. 의정부교구는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사제ㆍ부제 서품식장 내외부를 소독하고, 곳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기로 했다. 또 두 교구는 모두 cpbc TV로 생중계되는 서품식 실황 시청을 권했다.

대구대교구는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11일을 전후해 본당 사목자들이 관할 구역 내 요양병원을 방문해 병자들을 위해 기도해주기로 한 행사를 취소했다. 군종교구도 17일로 예정됐던 교구 청년대회를 취소했다. 춘천교구는 5일 경기도 포천에서 개최하려던 서부지구 구역ㆍ반장 모임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 앞서 주교회의는 1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보낸 “종교 집회나 행사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철저한 예방 및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협조문을 게재하고 각 교구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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