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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는 그리스도인 일치에 필요한 미덕”

“환대는 그리스도인 일치에 필요한 미덕”

한국신앙직제,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공동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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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9 발행 [1548호]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직제협의회(이하 한국신앙직제)는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18∼25일)을 맞아 공동 담화를 발표하고, 온 세상 그리스도인들이 내부 분열을 극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기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또한, ‘함께하는 몰타 그리스도인들’이 마련한 올해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자료집을 배포했다.

한국 그리스도교 교단들이 공동 담화를 발표하기는 이번이 일곱 번째다. 아울러 올해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광주대교구 쌍암동성당에서 천주교 주관으로 열기로 했다.

한국신앙직제는 ‘그들은 우리에게 각별한 인정을 베풀었다’(사도 27,18―28,10)를 주제로 발표한 담화에서 사도행전 27장과 28장에 기록된 바오로 사도와 몰타인들의 만남을 예시하고, “몰타 섬에 도착한 276명은 섬사람들의 각별한 환대를 받았다”면서 “섬사람들의 친절과 환대는 그들에게 여정을 이어갈 힘을 채워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음을 전하는 여정을 담은 사도행전의 기록은 오늘날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도행전의 이야기가 보여 주듯이 무관심과 냉랭한 힘과 결탁할 것인지, 모든 사람에게 ‘각별한 인정과 친절’을 보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증언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국신앙직제는 “환대는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추구하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필요한 미덕”이라며 “환대를 실천하려면 우리는 어려움에 놓인 이들을 너그럽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 그리스도인의 일치는 무엇보다도 서로를 환대하는 데서, 그리고 우리와 다른 언어, 문화, 신앙을 지닌 사람들과 사랑으로 만나는 데서 드러날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나라 안에서 빈부 격차를 줄이는 일, 대결 위주의 남북 관계를 청산하는 동시에 북한 동포들을 돕는 일, 정의롭고 공평한 제도를 통해 모든 불의를 종식하는 일에도 우리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신앙직제는 또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은 각별한 인정과 친절한 마음이 가져올 변화, 다시 말해 성경 안에서만 회자하는 기적이 아니라 현실에 있는, 아니 반드시 있어야만 할 인간됨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올해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동안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에 기꺼이 따라 사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 용기와 힘과 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공동 담화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아리스토텔리스 조그라포스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등 한국신앙직제 소속 교단 대표들 11명의 이름으로 나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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