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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복음의 기쁨 선포하는 2020년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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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발행 [1541호]


교회 전례력으로 2020년 새해를 맞았다. 예수 성탄 대축일 전 네 번째 주일에 시작되는 대림 시기는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때다. 그리스도인들은 대림 시기를 통해 참회와 회개의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탄생을 기다린다.

한국 교회 각 교구장 주교들이 대림 제1주일을 맞아 발표한 2020년 사목교서를 관통하는 주제는 ‘선교와 복음화’다. 성경 읽기와 기도의 생활화, 교리교육, 사회 약자 돌봄, 생태영성 실천 등 한국 교회가 지속해서 다뤄온 사목 이슈를 포함해 특별히 본당 공동체성을 강조했다. 친교와 소통을 바탕으로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며 사회를 복음화하자고 호소했다.

본당의 공동체성은 복음 선포와 전례, 친교, 봉사를 통해 실현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의 기쁨」을 통해 “본당은 공동체들의 공동체이고, 길을 가다가 목마른 이들이 물을 마시러 오는 지성소이며, 지속적인 선교 활동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본당은 지역 사회에 살아있는 교회의 현존이며, 하느님 말씀을 듣고 생활하는 그리스도인이 성장하는 장소인 셈이다.

새로운 복음화는 교회 자신의 복음화를 전제로 하고(「현대의 복음선교」 15항), 교회의 복음화는 결국 신자 개개인의 복음화에 달렸다. 신자 개개인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다. 복음 선포, 즉 선교가 그리스도인의 삶과 멀어지지 않으려면 신앙은 기쁨이 되어야 한다.

현대 사회의 무관심한 개인주의적 성향이 본당 공동체에 침투하지 않도록 그리스도인들은 더 깨어 있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며 복음의 기쁨을 내면화하고, 인내와 온유, 환대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대림 시기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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