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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 교리에 ‘생태적 죄’ 포함 검토 중

가톨릭교회 교리에 ‘생태적 죄’ 포함 검토 중

교황, 국제형법학회서 지구 보호할 법적 방안 마련 당부 핵심국제범죄 다섯 번째 항목에 ‘생태학살’ 포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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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발행 [1540호]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를 ‘생태적 죄’로 규정하고 이를 가톨릭 교회 가르침에 포함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다.

교황은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형법학회 총회 연설에서 “가톨릭교회 교리에 생태적 죄에 대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공기와 땅, 물이 대량으로 오염되고, 삼림이 대규모로 파괴되는 현상과 그러한 일을 벌이는 행위를 ‘생태 학살’(ecocide)로 볼 수 있다”면서 학회에 참석한 법학자들에게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방안을 마련하기를 당부했다.

교황은 지난달 열린 아마존 시노드에서도 ‘생태적 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환경 파괴 행위는 평화를 해치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태학살을 핵심국제범죄의 다섯 번째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형사재판소에 따르면 네 가지 핵심국제범죄로 반인도적 범죄, 전쟁범죄, 인종학살, 침략범죄를 규정하고 있다.

교황은 “정의의 진정한 모범은 평화와 용서, 화해의 메시지를 전해준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메시지는 우리 모두의 선을 위해 꼭 필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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