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사랑이피어나는곳에] 11살 꿈많은 필리핀 소녀의 심장이 뛰게!

[사랑이피어나는곳에] 11살 꿈많은 필리핀 소녀의 심장이 뛰게!

빈민촌 소녀, 선천성 심장병 앓아..수술 미루다 교회 도움으로 한국행.. 엄청난 비용 때문에 수술 못 받아

Home > 사회사목 >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2019.11.10 발행 [1538호]
▲ 얀셀이 이대목동병원에서 검진을 기다리며 병원 침실에 누워있다.



필리핀 케손시티의 말라반반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빈민촌이다. 얀셀(11)은 바로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러나 얀셀은 자기 동네에서도 마음 놓고 걸어본 적이 없다. 선천적으로 약한 심장 때문이다. 얀셀은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선천적 심장 결손’ 판정을 받았다. 심장 결손은 판막이나 심실 등 심장의 일부가 없는 병이다.

얀셀의 어머니 안토니아(45)씨는 막내딸을 병원으로 데려갈 때를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아아의 보채는 울음소리에 잠이 깨 가봤더니 입술이 파랗게 변해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숨도 잘 쉬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며 하느님께 아이를 살려달라고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얀셀이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곧장 케손시티 심장센터에 수술 희망 신청을 했다. 그러나 의료 시설이 부족한 필리핀에서 얀셀을 수술해줄 병원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 돈으로 3000만 원이 넘는 수술 비용도 문제였다. 얀셀 가족의 수입은 아버지 제이슨(40)씨가 종일 지프니를 운전해 벌어오는 300~400페소(약 6000~8000원)가 전부다. 이마저도 손님이 없는 날이면 빈손으로 오는 일이 허다하다. 수술은커녕 다섯 식구가 먹고살기도 빠듯한 수입이다. 결국, 얀셀은 약으로 고통을 참아가며 수술받을 날을 기다려야만 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술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절망에 빠진 얀셀의 가족에게 손을 내밀어 준 것은 (사)보금자리 필리핀 지부장 양철수 대표와 마산교구 이주사목센터였다. 양 대표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얀셀의 사연을 듣고 그녀와 창원 이주사목센터를 방문했다. 이주사목센터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얀셀은 7월 1일 이대목동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얀셀의 상태는 심각했다. 치료 시기를 놓친 얀셀의 심장은 언제 멈출지 모를 정도로 약해진 상태였다.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입원비와 추가 정밀 검진비를 포함해, 3500만 원에 달하는 수술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1차 검진까지 얀셀을 도와주던 구호단체들도 예산 부족으로 수술비를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얀셀 가족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건강해진 얀셀의 손을 잡고 함께 바닷가를 걸어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 필리핀으로 돌아간다면 얀셀이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저 도움의 손길이 오기만을 기도할 뿐이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후견인: 김종원 신부(마산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 김종원 신부



딸을 살리고자 하는 엄마의 간절함과 아이의 맑은 눈빛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이렇게 사연을 올립니다. 얀셀이 빨리 수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모두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성금계좌(예금주 : 가톨릭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얀셀양에게 도움 주실 독자는 10일부터 16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21)에게 문의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