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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리 어머니 대지」 출간...모든 민족의 생태적 회심 촉구

교황, 「우리 어머니 대지」 출간...모든 민족의 생태적 회심 촉구

2015년 「찬미받으소서」 후속 저서... 피조물 보호 강조한 교황 강론 집약, 공동체 의식은 지구를 치유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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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발행 [1538호]
▲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생태적 회심과 피조물 보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우리 어머니 대지」를 출간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아마존 지역에 발생한 화재와 아마존 숲을 촬영한 모습. 【CNS 자료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환경에 관한 식견과 요청이 담긴 「우리 어머니 대지(Our Mother Earth, Nostra Madre Terra)」<사진>가 출간됐다.

바티칸출판사가 출간한 「우리 어머니 대지」는 2015년 교황이 발표한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연장선에 있는 글 모음집이다. 회칙에서 발췌한 내용과 함께 그간의 교황 강론과 훈화들을 모아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켜야 하는 피조물 보호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 책이다. 지난달 약 3주간 바티칸에서 개최된 아마존 시노드 폐회에 맞춰 출간했다. 부제는 ‘환경 문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고찰’이다.

교황은 책을 통해 모든 민족의 생태적 회심을 촉구하고 있다. 책에는 교황이 지구에 끼친 모든 폐해에 대해 용서를 청하는 미발표 메시지도 담고 있다. 교황은 책에서 “우리의 생활방식에 대한 진정한 뉘우침이 없다면,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은 헛수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가난한 이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진심으로 회개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지구, 바다, 공기, 동물들에게 가해진 해악도 포함된다.”

교황은 또 오늘날 기후 변화와 사막화, 환경 이주, 바다의 산성화, 생물 다양성의 감소와 같은 현상들이 사회 불평등과 불가분의 관계라고 지적한다. 교황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생태적 위기가 모두 몇 사람의 손에 권력과 부가 집중되는 것, 버림받은 문화로 점철되는 국제사회 질서에서 점점 세상을 위한 배려가 부족해지는 것을 꼬집고 있다.

교황은 이 같은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하려면 ‘영적 부활’로 시작하는 국제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면서 타인이 없이는 내가 존재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이 위기가 종말이 아니라, 교감의 성찬으로서 재발견해야 한다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교황은 ‘영적 재탄생’을 강조한다. 오늘날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심각한 위협은 순전히 환경적, 혹은 기술적으로만 생태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웃과 환경을 향한 사랑의 결핍, 창조의 신비에 관한 깊은 통찰을 통해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황은 “모두가 지구를 위한 치유의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 시대에 대한 나의 커다란 희망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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