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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폐지 기원 콘서트, 생명을 노래하다

사형제 폐지 기원 콘서트, 생명을 노래하다

참석자들 한마음으로 사형제 폐지 기도 20대 국회 사형폐지특별법 발의 기자회견 폭력의 악순환 끊고 ‘사형 폐지하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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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 발행 [1535호]
▲ 사형제도폐지기원 콘서트 참석자들이 ‘대한민국은 사형폐지국입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흔들며 콘서트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19 사형제도폐지기원 생명이야기 콘서트 ‘평화를 말하다 생명을 노래하다’가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콘서트에는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현대일 신부와 사형제 폐지에 힘을 쏟는 공지영(마리아) 작가가 출연해 사형제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공지영 작가는 “주변에 안타까운 죽음이 많지만, 우리 힘으로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죽음이 사형제 폐지”라고 말했다. 현대일 신부는 “우리 사회를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만드는 길이 사형제를 막는 길”이라며 “사형제보다 사랑이 범죄 억제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생활성가 가수 나혜선(요세피나)씨와 자전거 탄 풍경, 맨발의 가수로 유명한 이은미씨 등도 열창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대한민국은 사형 폐지국’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가을밤을 생명 수호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배기현 주교는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서로 용서하자고 호소했다. 배 주교는 무대에서 객석을 향해 “사형보다”를 선창했고, 관객들은 “사랑이다”로 화답하며 한마음으로 사형제 폐지를 기도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와 cpbc 가톨릭평화방송이 마련한 콘서트는 20일 오후 1시 cpbc 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이에 앞서 국회 정론관에서는 제17회 세계사형폐지의 날을 맞아 ‘20대 국회 사형폐지특별법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형제도폐지 종교ㆍ인권ㆍ시민단체 연석회의와 이상민 국회의원실은 기자회견에서 “참혹한 범죄에 참혹한 형벌로 응징하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모든 법률에서 사형을 폐지하고 대한민국이 완전한 사형폐지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형폐지특별법은 15대 국회부터 19회 국회까지 7번에 걸쳐 발의됐지만 한 번도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사형이 집행된 지 21년이 넘었으며 2007년부터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지난 3월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사제, 수도자, 평신도 10만 5179명이 서명한 사형제도폐지특별법 입법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사형제 폐지를 위한 적극적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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