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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후 위기 대응, 생태적 회개와 실천 담보돼야

[사설] 기후 위기 대응, 생태적 회개와 실천 담보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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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9 발행 [1532호]


21일 전 세계가 ‘기후행동’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8월 결성된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이날 지역별로, 단체별로 전 세계와 함께했다. 한국 천주교회도 이에 발맞춰 ‘가톨릭 기후행동’을 결성하기로 하고, 2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첫 미사를 봉헌했다. 23일 유엔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를 위한 구속력 있는 이행 방안에 합의하도록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세계 각국과 시민사회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세계 곳곳에서 ‘기후 재앙’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뉴스를 통해 맞닥뜨리듯, 폭염과 산불, 가뭄, 폭우, 한파 등 혹독한 기후 위기가 일상화됐고, 환경 재앙은 현실이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6월에 발표한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공동의 집 지구를 보호하고 생태적 회개를 요청하고 생태적 삶을 살도록 일깨웠다. 또한,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고, ‘세계 가톨릭 기후 운동’(GCCM, Global Catholic Climate Movement)을 통해 기후 청원 서명 운동을 펼치도록 했다. 교황은 또 이날 기후행동의 날을 맞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화석문명에 터를 잡은 생산과 소비 방식을 생태적으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나아가 생태적 회개와 실천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후 위기의 진실을 함께 직시해야 한다. 미래와 세계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모든 삶의 영역에서 생태적 삶을 살아야 한다. 이 길만이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는 인류의 유일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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