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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걸으며 신앙 선조 순교신심 본받자”

“순례길 걸으며 신앙 선조 순교신심 본받자”

서울대교구 주교단, 교구 내 5개 성지에서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 일제히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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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발행 [1530호]
▲ 염수정 추기경이 1일 광희문성지 순교자현양관에서 순례자 여권에 도장을 찍고 있다.

▲ 손희송 주교가 1일 가회동성당에서 350여 명의 신자가 참여한 가운데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1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비롯한 교구 내 5개 성지에서 교구 주교단 주례로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순교자 성월을 연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오전 11시에 맞춰 동시에 거행됐다. 다만 명동대성당은 교중 미사 시간에 맞춰 12시에 미사가 열렸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광희문성지 순교자현양관에서 신자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사를 주례했다. 염 추기경은 “순교성지와 순례지, 교회사적지를 순례하는 것은 우리 각자를 돌아보고 회개하게 한다”며 “사랑 ‘애’ (愛) 자를 써서 ‘9월愛 동행’이라는 제목 아래 시작하는 이번 순교자 성월 동안 많은 신자가 이 동행에 참여해 자신을 재발견하고 순교자들 모습을 본받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우리 교회는 세계 교회사 안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자발적인 신앙 수용과 100년 이상의 박해와 순교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이는 우리 신앙에도 역사가 있고, 우리 믿음에도 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이 같은 의미가 담긴 순례길을 걸으며 우리 신앙이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기를 희망한다”고 소망했다.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가회동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350여 명의 신자가 성당을 가득 채웠다. 손 주교는 “이순이 복녀와 최경환 성인은 천상을 지향하는 삶을 살면서 현실 삶에도 성실하게 임했던 신앙인이었다”면서 “순교자들의 후손인 우리는 선조의 굳건한 신앙을 이어받아 그들을 본받고 신앙생활과 현실 삶 모두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경촌 주교는 삼성산성지에서 봉헌한 미사 강론을 통해 “순교자 성월을 시작하며 이 시기를 순교자의 삶을 마음에 되새기는 시간으로 삼자”며 “특히 삼성산성지에 묻혀 계셨던 성 앵베르 주교와 성 모방, 성 샤스탕 신부가 한국 교회의 성장을 위해 보여줬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신자 300여 명이 참여한 종로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한 정순택 주교는 “순교자들은 영원한 생명과 참 행복을 위해 이 세상의 고초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본보기가 된다”며 “순교자들께서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면서 담대하게 사신 것처럼, 우리도 이 지상에서 짧게 지나가는 것들에 대해 집착하기보다 하느님이 주신 가치에 대해 눈뜰 수 있는 신앙의 깊은 마음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구요비 주교는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한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 강론을 통해 “순교자 성월을 맞아 특별히 감실 위에 성 김대건 신부와 엥베르ㆍ베르뇌ㆍ다블뤼 주교 유해를 모셔놨다”며 “성인들의 삶을 기억하고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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