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시리아에 교황 축복 묵주 6000개 전달된다

내전 종식·평화 위해 기도 요청

Home > 세계교회 > 일반기사
2019.08.25 발행 [1528호]

▲ 지난달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의 폭탄 공격으로 시리아 내 정교회 성당이 파괴되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CNS 자료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전과 분쟁으로 황폐해진 시리아에 자신이 축복한 묵주 6000개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교황은 성모 승천 대축일인 15일 낮 삼종기도 후 짧은 연설을 통해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시리아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한 친밀감의 표징으로 전할 묵주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기도를 통해 만들어진 신앙은 강력하다”며 “중동과 전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요청했다.
 

시리아에 보내질 묵주들은 전 세계의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교황청 산하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제작한 것으로,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묵주기도의 힘으로 함께 평화를 희망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는 우리가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위대한 하느님께서 곧장 함께하실 것을 알려주고 계시다”며 “우리가 묵주를 손에 들고 함께 기도할 때마다 우리는 삶의 큰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다”고 거듭 기도를 요청했다.
 

시리아는 9년째 이어지는 내전으로 국가 기능을 상실한 채 지금까지 40만 명이 사망하고, 670만 명에 달하는 국민이 고국을 떠나 인근 터키와 요르단 등지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상황이다. 지난 18일에도 정부군과 반군 사이 교전으로 60여 명이 사망했으며,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성전을 파괴하고 약탈을 일삼는 등 그리스도교 신자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시리아 그리스도교 신자는 가톨릭과 정교회 등 인구의 10%인 약 190만 명에 이르며, 현재 신자 10만여 명만 고국에 남은 상태다.
 

이정훈 기자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